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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형' 상가가 뜬다
'스트리트형' 상가가 뜬다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2.12.23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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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은 물론 데이트장소로 적합해 젊은 이용객들로 늘 북적

최근 주택시장 침체로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표적 상품인 상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테마를 적용한 '스트리트형 상가'가 떠오르는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어 눈길을 모이고 있다.

'스트리트형 상가'란 쇼핑점포, 문화·휴식공간 등이 입주해 있는 저층 상가들이 길을 따라 일정한 테마를 갖추고 조성돼 있는 형태의 상가를 뜻한다. 상가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가시성과 상징성 확보에 탁월함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고 상권 형성에도 유리함을 갖추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떠오르고 있는 상권인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분당 정자동 카페거리, 일산 라페스타 등 모두 스트리트형으로 조성돼 있다. 이들 지역은 쇼핑은 물론 데이트장소로도 적합해 젊은 이용객들로 늘 북적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 같이 '스트리트형 상가'가 부각된데는 사회 전반적인 트렌드가 보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쇼핑 이용객의 눈높이도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라며 "대체로 심미안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데다 쇼핑 동선도 편리하게 짜여 있어 일반 박스형태의 상가에 비해 잠재고객인 유동인구 확보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인천 송도 내 포스코건설의 '송도 센트럴파크 1몰'이나 서울 마포구 GS건설의 '메세나폴리스' 등 브랜드 건설사들의 '스트리트형 상가' 분양이 보다 본격화되고 있다. 이들 상가는 사업지를 대표하는 중심 상권에 위치한데다 형태도 '직선형', '협곡형' 등 세분화된 테마로 조성돼 랜드마크로의 발돋움은 물론 수요층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 현대엠코가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서 스트리트형 상가 '이노시티'를 분양 중이다. 일대에서 보기 드문 초대형 쇼핑 공간으로 차별화된 외관, 몰링형 MD구성 등 향후 동북권 최대 규모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선 망우역 바로 앞에 위치해 고객과 높은 접근성을 확보했으며 서울지하철 7호선·경춘선 상봉역, KTX 인천공항~강릉 구간(2015년 개통예정)도 있어 쿼드러플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GS건설은 현재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곡선 보행로로 설계돼 이용객이 걸어 다니면서 쇼핑할 수 있는 협곡형 스트리트 몰로 조성된 '메세나폴리스' 상가를 분양 중이다. 서울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이 상가와 직접 연결돼 있고 합정로, 양화로 등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어 유동인구 확보에 유리하다. 특히 서울 인기상권 중 하나인 홍대상권이 최근 서교동, 합정동 일대로 확장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

롯데건설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중심상업지구에 짓고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청라 롯데캐슬' 내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이 상가는 지상 1층으로만 구성됐으며 스트리트 형으로 설계됐다. 또 중봉로, 커낼로와 맞닿아 있어 인근을 지나는 수요를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다. A동은 지난 13일 롯데마트를 시작으로 입점이 개시됐으며 나머지 3개동(B~D)은 내년 2월부터 입점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신도시 내 최고 상권에서 스트리트형 쇼핑몰 '송도 센트럴파크 1몰'을 공급하고 있다. 고급 수요층을 유인할 수 있는 BMW, 볼보 등 유명 외제차 매장, 엔제리너스 및 송도 최대의 ANF 피트니스센터 등 키 테넌트 매장 여럿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GCF(녹색기후기금)이 들어설 I타워와 가장 가까운 쇼핑몰이라 호재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인천 송도신도시에는 유러피언 스타일의 저층 상가 '송도 커낼워크'도 분양 중이다. 연말까지 쇼핑과 각종 문화시설을 갖춘 복합 테마형 쇼핑거리가 들어설 예정이다. 쇼핑거리는 이랜드그룹이 맡아 조성하며 10년간 상가를 임차해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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