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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매시장 '수도권 아파트' 역대 최대치 기록
올해 경매시장 '수도권 아파트' 역대 최대치 기록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2.12.26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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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

금융위기 이후 계속된 부동산시장 침체로 올해 경매시장에 나온 수도권 아파트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매가 진행된 수도권 아파트는 지난 24일 기준 3만4576건으로, 조사가 시작된 2001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에는 3400건을 넘어서면서 역대 월별 최대치도 갈아치운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경매 대기 중인 물량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수도권 아파트 경매 물건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74.3%로 2001년 이래 역대 최저였다. 불황으로 아파트에 대한 관심 자체가 적어진데다 중대형 아파트 인기가 크게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용면적 85㎡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평균낙찰가율은 70.1%로 85㎡ 이하 중소형 평균낙찰가율 80.6%보다 10.5%포인트나 낮다.

침체가 지속되면서 평소 경매시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고가 주택과 빌딩 등이 속속 등장해 아파트.단독주택의 역대 최고 감정가 기록도 올해 경신됐다.

아파트의 경우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전용 244㎡형이 건물 감정가 34억2000만원, 대지 25억80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저축은행 비리 사건으로 지난 6월 구속된 윤현수 한국저축은행 회장이 소유한 아파트로 2회 유찰을 거쳐 현재 최저가가 38억4000만원으로 떨어졌다.

단독주택으로는 강남구 신사동 소재 지하 1층, 지상 2층의 감정가 228억원짜리 단독주택이 역대 최고가 기록을 깼다.

전체 부동산 중에서 가장 감정가가 비싼 물건은 강남구 청담동 '에버원메디컬리조트' 건물로 토지 545억원, 건물 393억원 등 무려 938억원에 달했다. 단일 용도 물건으로는 역대 최고가였던 이 건물은 감정가의 88.4%인 830억원에 낙찰됐다.

유럽발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한 TKS조선소 등 대형 공장도 줄줄이 경매에 넘어갔다. 전남 영광군 홍농읍 칠곡리에 위치한 이 공장은 감정가 684억6571만원이었다. 올해 감정가 30억원 이상 공장 경매 건수는 1539건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주유소경매 건수가 476건으로 늘어난 가운데 서울 강동구 천호동 소재 주유소가 감정가 127억6900만원으로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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