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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현희특집에 네티즌 "테러리스트가 큰소리 치는 나라" 비난
MBC 김현희특집에 네티즌 "테러리스트가 큰소리 치는 나라" 비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3.01.16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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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반발

 MBC 김현희특집이 방송된 가운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특별대담-마유미의 삶, 김현희의 고백'에 출연한 김현희는 그동안의 심경과 KAL858기 사건에 대해 밝혔다.
 
이날 김현희는 지난 1997년 KAL858기 사건 유가족 대표를 만났다며 "내가 쓴 수기의 인세를 드리면서 사죄드리고 화해하는 자리였다. 한 분 한분 악수를 나눴는데, 가슴이 아파 서로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희는 "많이 괴로웠다. 세월이 약이라고 하지만, 유가족 분들에게 너무 큰 고통을 드렸기 때문에 진심으로 그 분들께 사죄드린다. 아무리 말로 한들 그 상처가 치유될 수 있겠나"고 설명했다.
 
특히 김현희는 지난 2003년 방송된 'PD수첩-16년간의 의혹, KAL기 폭파범 김현희의 진실'에 대해 왜곡 방송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김현희는 "당시 'PD수첩' 제작진은 남편 없는 우리집을 습격했다"며 "1살, 3살 난 어린애를 업고 집을 나와 그때부터 지금까지 추방된 생활을 한지 만 십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KAL858기 조작설에 대해 "내가 가짜면 대한민국이 KAL 858기 폭파를 했고 대한민국이 테러국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테러를 한 당사자 북한은 누명을 쓰는 것이다. 진짜가 가짜라고 말할 수 있나"라고 강조했다.
 
MBC 김현희특집에 대해 네티즌들은 “115명을 학살한 테러리스트가 TV 특집대담 프로의 주인공으로 나와 큰소리 치는 나라 대한민국”, “대단하다, 뻔뻔하다 김현희”, “북한공작원이였던 김현희는 조사받다 국정원직원과 결혼했단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MBC 노조는 "정치적인 배경을 의심해 볼 수밖에 없다"며 "이번 방송이 방문진의 공식 결정이 맞다면 이는 명백한 월권행위이며 불법행위"라고 말했다.
 
한편,김현희는 1987년 11월 2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서울로 가던 대한항공 858기를 공중 폭파해 115명의 목숨을 앗아 갔다.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1990년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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