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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 최필립 사임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해"
정수장학회 최필립 사임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해"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3.02.25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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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 이사장직 사임

[한강타임즈]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이 이사장직을 사임했다.

25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은 부산일보를 통해 "이제 저는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자로 그동안 봉직해왔던 재단법인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필립 이사장은 사임 시기에 대해 "지난 대선 기간에 정수장학회와 관련된 근거 없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며 "그동안 이사장직을 지키고 있던 것은 자칫 저의 행보가 정치권에 말려들어 본의 아니게 정치권에 누를 끼치게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수장학회는 한치의 과오도 없이 투명하고 모범적으로 운영돼 왔다"며 "정수장학회는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장래가 촉망되는 국내 학생들은 물론 중국 연변대 학생들과 베트남 등 외국 인재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사업에 역점을 둬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혹시라도 본의 아니게 누를 끼쳐 드린 일이 있었다면 모두 용서하시고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최필립 이사장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MBC의 지분 30%와 부산일보 지분 100%를 매각해 부산·경남 지역의 대학생 반값 등록금 지원하자는 내용이 담긴 대화록이 공개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의 김지태 회장 유족은 "장학회는 장학 목적 이외의 용도로 기본재산을 처분할 수 없지만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은 이를 매각하겠다고 한다"며 "지분을 팔아 특정인의 선거에 이용하려 했던 후안무치한 이사 전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후 전국언론노조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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