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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행사 개최 예정된 지방 부동산 시장 술렁
국제 행사 개최 예정된 지방 부동산 시장 술렁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3.03.08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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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아파트값 모두 강세

[한강타임즈] 대규모 국제 행사 개최가 예정되어 있는 지방의 경우, 수요 유입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최근 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열렸던 대구지역과 작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여수를 비롯해 올해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충북 충주 등이 각종 개발호재로 무장하며 관심을 끌고 있는 것.

특히, 오는 8월 개최를 앞두고 있는 충주는 충주기업도시와 산업단지 등 기업 이전도 많을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위치해 투자자들의 큰 관심 대상이다.

이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 행사들이 줄줄이 계획돼 있어 지방 부동산시장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8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대규모 국제행사가 열리는 지역의 토지와 아파트값은 모두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월 기준, 세계조정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충북지역 표준지 공시지가가 평균 3.6% 오른 가운데 충주시는 5.01%가 올랐다. 아파트값 역시 국민은행 시세 기준 최근 3년 간 무려 38%가 올랐다.

전남도의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도보다 4.67%가 상승했다. 이 중 2012세계박람회가 개최된 여수가 9.03%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아파트값은 3년 간 21% 급증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천 구월동도 많이 올랐다. 같은 기간 인천 남동구의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대비 3.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동구 지역 최고지가는 구월동 1475번지(1093.3㎡)로 ㎡당 68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남동구 ㎡당 평균지가인 54만4000원보다 12배 이상 높은 것이다.

이렇게 대규모 국제행사가 개최되는 지역에 땅값이 강세인 원인은 도로ㆍ편의시설 뿐만 아니라 관광객을 겨냥한 숙박ㆍ오락시설 등 각종 인프라 등의 신설 및 개선 돼,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기 때문이다.

국제대회 수혜 예상 지역 어디?

2013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충북 충주 세계조정선수권 대회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충주 세계조정선수권 대회는 오는 8월25일부터 9월1일까지 개최된다. 이 대회는 80개국 230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대회로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충주시에 따르면 건설, 숙박 등 직접 생산유발 효과는 1159억원, 부가가치는 512억원에 달했고 신규 고용창출은 144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회기간을 전후해 국내외 관광객 10만 여명이 찾을 예정이어서 관광수입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최대 수혜지는 충주기업도시를 꼽을 수 있다. 충주기업도시는 기업도시 중 유일하게 사업이 원활해 대기업 유치도 잇따라 확정되고 있다. 특히 서울의 접근성이 좋아 범수도권이라는 점도 메리트다. 충주기업도시는 서울ㆍ수도권을 1시간 대로 연결해주는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불과 3분 거리로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평택~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서울~충주~문경 간 중부내륙선철도, 충청고속도로 등이 완공되면 동서남북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을 구축한 최적의 물류 중심지로 부각될 전망이다.

공동주택용지 10개 필지와 단독주택용지 및 근린생활 용지 등은 100% 분양이 완료 됐으며 현재 산업용지와 상업용지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포스코ICT, 코오롱생명과학, HL그린파워, 롯데칠성음료 등 기업을 유치하는 등 기업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사업속도를 보이고 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인천 아시안게임은 2014년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개최된다. 올림픽 28개 종목과 비올림픽 8개 총 36개 종목으로 아시아 45개국이 참가하고 선수 및 임원, 관계자까지 포함하면 2만여명이 참가하는 대회다. 인천 곳곳에 10개의 경기장을 짓고, 선수촌과 미디어촌으로 활용할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를 구월동에 신축 중이다.

특히 구월동은 인천시청과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의 행정ㆍ편의시설이 가깝고 인천지하철 1호선과 2016년 개통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대회 개최가 임박해 지면서 인천 부동산시장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2015년 7월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는 총 21개 종목에 전세계 170개국에서 선수단 및 운영진을 포함한 2만여명 정도가 참여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다. 광주 부동산 시장은 최근 1년여 사이 호황을 맞았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한해 동안 24.7%가 올랐고, 지난해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돼 5.5%가 올랐다. 그러나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임박해 지면서 경기장 및 부대시설 확대 및 선수촌아파트가 건설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도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화정동에 자리잡은 유니버시아드선수촌 아파트는 광주지하철 1호선인 화정역, 농성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을 이용하기 쉬워, 대회가 끝나고도 지역 내에서 꾸준한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강원도 평창에서 2018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17일 동안 열리는 동계올림픽은 피겨스케이팅 등 동계스포츠 15개 종목에 80개국 선수 및 임원을 포함해서 2만 6,000여명 가량 참가가 예상되는 동계 최대 스포츠 대회다. 두 차례 유치 실패로 위축됐던 부동산 시장은 유치가 확정 된 후 개발 및 투자 문의가 다시 증가했고 특히 박근혜 새대통령이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재정 등 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향후 강원 평창지역 부동산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인해 주변 지역인 춘천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춘천시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이후로 역 주변에 대한 관심이 높다. 2020년 개통예정인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철도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대로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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