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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부금, 장기주택마련저축 시들
주택부금, 장기주택마련저축 시들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3.03.24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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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공제 혜택 없거나 축소,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기인

[한강타임즈 장경철기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는 서민의 예금수단으로 한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주택부금과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시들해졌다.

세금공제 혜택이 사라지거나 대폭 축소된데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예금은행에 예치된 주택부금의 잔액은 1조2895억원,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저축)의 잔액은 8조778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주택부금 잔액은 1990년 11월 1조2895억원 이후 2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다. 또 인기가 절정에 달한 2004년 5월 8조6983억원과 비교하면 14.8%에 불과하다.

주택부금은 1997년 11월까지 증가세를 타며 6조1859억원까지 늘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거치며 1999년 7월 3조5373억원까지 줄었다가 올해는 1조300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장마저축의 지난 1월 말 잔액은 9조4979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2009년 10월 15조3066억원의 57.3% 수준이다.

한국은행 측은 주택부금과 장마저축의 인기가 떨어진 주요 원인으로 소득공제 등 세제혜택이 사라진 점을 꼽았다.

종전에는 세제혜택에다가 일정 기간 내면 주택청약 자격까지 주어져 가입자가 줄을 이었다. 그러나 2004년과 2009년에 각각 주택부금과 장마저축의 세제혜택이 사라지자 쇠락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로 주택청약을 통해 아파트를 분양받는 게 재산증식에 큰 도움이 안되는 것도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면서 "그래도 세제혜택보다는 영향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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