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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융소득 과세 대상자 확대로 수익형 부동산시장 반사익
올해 금융소득 과세 대상자 확대로 수익형 부동산시장 반사익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3.03.25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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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금리보다 임대수익률 높은 수익형부동산 이동할 전망

[한강타임즈 장경철기자] 금융소득 과세 대상자 확대가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금융에서 수익형부동산으로 이동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인지를 두고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금융소득 과세구간이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아지면 그동안 이자, 배당으로 연간 4000만원 미만의 금융소득을 올리던 자산가들이 은행금리보다 임대수익률이 높은 수익형부동산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반면 임대소득은 매년 5월 말 부과되는 종합소득세에 포함돼 어차피 세금을 내야 하는 데다 임대소득세를 내게 되면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납부 부담까지 높아져 실익이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부동산·세무 전문가들은 금융소득 과세기준 하향조정(4000만→2000만원)이 수익형 부동산시장에 가져다줄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수익형부동산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내다 보고 있다. 한 은행 부동산 팀장은 "현실적으로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가 엄격하지 않고 임대주택의 월세전환은 가속화되고 있어 이번 금융소득 과세 대상자 확대가 오피스텔, 소규모 상가 및 주택 임대수요 기반이 늘어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취득세 감면 연장 등 세제혜택과 맞물리면 지난해 수익형부동산의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 과장은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불가피해졌다"며 "불투명한 경기전망과 저금리 기조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안정적인 수익을 누릴 수 있는 임대사업의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컨설팅 대표는 "금융소득 과세 강화는 심리적으로 자산가들이 금융소득보다 임대수익률에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부담 측면에서는 금융소득을 누리던 투자자산을 임대소득으로 돌려도 메리트가 없다는 게 세무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금융기관에 종사하는 세무사는 "부동산시장 전망이 밝다면 금융소득 투자자산을 임대소득으로 전환하는 게 맞다"면서도 "시장전망은 불투명하고 임대소득이 발생하면 반드시 5월 말 종합소득세에 합산해 세금을 내야 하는 데다 임대소득이 있으면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 납부액이 올라가는 부담도 생겨 득될 게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문의하는 VIP고객들에게는 비과세 금융상품으로 전환하거나 배우자, 또는 자녀 증여 등으로 금융소득을 분산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도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강화로 유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만 정기예금에서 9조4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해 4분기(10∼12월) 동안 정기예금에서 탈출한 돈은 11조7000억 원에 이른다. 최근 주목받는 수익형 부동산은 안정적인 배후를 확보한 단지 내 상가다. 입지가 좋고 대단지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분양공급이 활발해지며 단지 내 상가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단지 내 상가는 위치에 따라 지역 근린상가 역할도 할 수 있어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상가의 규모가 클 경우 특정지역의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나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는 대체로 브랜드 건설업체가 사업을 주도해 핵심상권에 들어서는 게 특징”이라며 “상가 투자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수요층 확보가 안정적이어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서울 주요 수익형 부동산 분양 현황-

△서울 서초구 '강남역 푸르지오시티' 서비스드레지던스= 에스앤디파트너스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강남역 푸르지오 시티’ 서비스드 레지던스가 분양중이다. 해당 사업지는 외국인 관광객과 비즈니스 숙박 수요 등 수요층이 두껍게 형성돼 있고 상주인구가 약 90만명에 이르는 강남 비즈니스권역에 입지해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강남역 푸르지오 시티’ 서비스드 레지던스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37-3번지에 들어서며 지하 7층∼지상 20층, 1개동, 총 403실, 전용면적 20∼29㎡의 소형으로 구성된다. 시스템에어컨을 비롯해 가스쿡탑, 콤비냉장고, 드럼세탁기, 전자비데 등 빌트인 가전 시스템이 설치되며 투숙객의 안전을 위해 공동현관 및 지하주차장에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 무인 경비시스템과 디지털 도어록, 홈오토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수익률도 서비스드 레지던스 전문 운영업체의 체계적인 관리로 최소 3년간 평균 월112만원의 높은 임대수익을 보장하며 60% 중도금 전액 무이자의 파격적인 혜택도 내걸고 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수요의 급증으로 수도권 호텔 부족난이 심화되면서 서비스드 레지던스가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며 "단지 인근 삼성타운(약 2만명 상근) 외국 바이어들의 꾸준한 수요를 기반으로 기존 레스던스 호텔들의 객실 가동률이 90%에 이르고 있어 투자자들의 많은 문의가 예상 된다"고 전했다. 입주예정일은 2014년 10월이다. (02)3471-4371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센트럴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상가=대우건설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25-19번지 외 4필지에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근린생활시설을 분양중이다. 지하 8층~지상 19층 연면적 50,218.36㎡규모로 지상 4층~지상 19층에는 총 728실 규모의 오피스텔이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3층의 총 110개의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3.3㎡당 분양가는 2,450만원~11,300만원선(부가가치세 포함)으로 추천업종은 식음료점, 커피전문점, 금융, 메디컬, 클리닉, 학원 등이다.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의 상가의 최대 강점은 입지다. 특히 사업지는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1번출구에서 약 34m거리에 위치하여 유동수요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남역 주변은 삼성타운을 비롯한 다수의 기업과 세무서·세무사 사무실, 편입학원·로스쿨학원 등이 밀집한 지역으로 직장인·전문직 등 배후수요가 풍부하며 국내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하루 90만명 추산)이다. 계약금 10%, 중도금 40% 무이자 혜택이 주어지며, 입주는 2015년 3월예정이다. 02-2052-6225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 ‘포레 더 몰’ 상가=한화건설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 ‘갤러리아 포레’ 내 상업시설인 ‘포레 더 몰’을 분양하고 있다. 지상 상가 일부와 지하 1∼2층 잔여 점포가 대상이다. 지상에는 은행, 레스토랑 카페 편의점 등이 자리해 있다. 지하에는 명품가구와 인테리어 점포가 입점했다. 02-462-1066

△서울 마포구 합정동 ‘매세나폴리스’ 상가=GS건설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매세나폴리스’ 단지 내 상가를 공급하고 있다. 총 247개 점포로 구성되는 테마 쇼핑몰로 롯데시네마, 인터파크 아트홀 등이 입점했다.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이 상가와 연결돼 있고 합정로, 강변북로 등 다양한 교통망도 갖춰져 있다. 02-2269-7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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