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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미국 스파이? 마녀사냥, 독기서린 공격"
김종훈 "미국 스파이? 마녀사냥, 독기서린 공격"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3.04.01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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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에 기고 "마녀사냥에 낙마했다"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 김종훈 전 장관 내정자가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문을 실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실린 기고문에서 김종훈 전 장관 내정자는 "조국에서 나는 미국 스파이였고, 나의 아내는 매매춘 연루자였다"며 낙마에 대해 서운함을 나타냈다.

김종훈 전 장관 내정자는 미국의 CIA 중앙정보국 자문위원직을 자랑스럽게 맡았으나 이 자리가 장관 사퇴의 단초가 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마녀사냥'(witch hunt)에 비유할 수밖에 없는 독기서린 공격은 인터넷은 물론 주류 언론 매체도 마찬가지였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미국에 대한 나의 사랑은 깊고 강하기 때문에 이런 미국의 축복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고, 이는 이 나라에 봉사하겠다고 결심한 이유"라면서 "그러나 나는 내가 태어난 나라도 항상 사랑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아시아의 호랑이'로 고속성장한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면서도 "한국의 10대 재벌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80%를 차지하지만 이들의 고용 규모는 전체의 6%에도 못 미치는 등 내부적으로는 문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21세기에 가장 성공하는 국가와 경제는 국적과 관련된 오랜 편견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출생지에 관계없이 능력 있는 인재들을 끌어들이고 이들에게 자리를 내주는 이민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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