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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일총리 신사 참배, 한일관계 악화일로에
고이즈미 일총리 신사 참배, 한일관계 악화일로에
  • 양승오
  • 승인 2006.08.16 0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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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회 현장조사단은 일보수단체로부터 수모를 당해

8월 1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해 한일관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노무현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은 과거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를 뒷받침하는 실천으로 다시는 과거와 같은 일을 반복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하게 중명해야 한다"며 "독도, 역사교과서, 야스쿠니 신사참배, 그리고 일본군위한부 문제의 해결을 위한 실질적 조치가 그것"이라고 한층 수위 높은 경고 발언을 했다. 또한 정부는 당일 오시마 쇼타로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강력한 항의 의사를 밝혔고, 라종일 주일대사도 일본 외무성을 항의 방문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 참배에 대한 한국, 중국 등의 경고와 외교라인을 통한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참배를 강행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퇴임을 한달여 남겨 놓은 고이즈미의 '대중주의' 전략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차기 선거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자국민의 보수주의를 자극해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를 통해 또다시 일본과 아시아 주변 국가 간의 외교적 냉전이 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당일 중앙당 지도부회의에서 고이즈미 신사 참배는 "평화를 원하는 한반도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이고 동아시아 시민에 대한 노골적인 도발행위로 보여진다고 생각한다. 달리 이야기 하면 역사를 거꾸로 돌리고자 하는 망발"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백번을 양보하고 수 십번을 다시 생각해봐도 일본 수상의 8.15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주변국가의 단절도 불사하겠다는 무례하고 시대착오적인 악행"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12일 국회 "민족정기 바로 세우기 의원모임" 소속 고진화의원 등 10여 명이 야스쿠니 현장 조사를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보수단체로부터 야유와 욕설의 수모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한일간의 정치적 대립과 외교 문제로 지적될 우려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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