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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성북구청 유순덕씨 양궁(장애인)국가대표로 뽑혀..
[성북구] 성북구청 유순덕씨 양궁(장애인)국가대표로 뽑혀..
  • 정기안
  • 승인 2006.08.16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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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청(구청장 서찬교)에 근무(민원감사담당관)하는 유순덕(여, 34세)씨가 화제의 주인공으로, 지난 4월 대한장애인양궁협회에서 주관하고 실시한 제9회 쿠알라룸프르 아‧태경기대회 양궁국가대표선발전에서 총 23명이 참가한 1차예선전(6명 선발)을 통과하고 6월 1차 및 2차 선발전도 통과함으로서 최종 3명의 국가대표에 선발된 것이다.
 
지난 1993년 공무원생활을 시작한 유순덕(지체장애 2급)씨는 민원업무를 처리하는 일선 공무원으로 낮에는 성북구청에서 근무하고, 일과 후와 주말을 이용해 꾸준히 연습한 끝에 얻은 노력과 땀의 결실로 더욱 값진 성과이며, 특히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못한 비 전문 선수로서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양궁을 시작해 짧은 경력이지만 여러 악조건들을 이겨내고 얻은 결과이기에 더욱 감동을 주고 있다.
 
유순덕씨가 양궁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찾아왔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잠시 양궁을 배운 적이 있는 유순덕씨는 지난해 우연히 천안에서 열린 양궁친선경기를 관람하던 중 아는 사람의 권유로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시기는 지난해 11월부터이다. 
 
이때부터 시작하게 된 양궁연습은 많은 어려움이 뒤 따랐다. 비 전문 선수로서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하여 실업팀 감독들을 찾아다니면서 어렵게 레슨을 받았다.
 
주중에는 주로 워커힐 회관 연습장에서 야간훈련을 했으며, 주말은 대부분 여주, 철원, 인천 등 지방을 돌아다니며 실업팀 감독들을 만나 지도를 받았다. 부족한 체력은 근무시간 중 팔굽혀펴기 등을 통해 근력을 키웠으며, 자세연습을 위한 장치를 집에 마련하여 매일 연습에 몰두했다.
 
"지난 4월 6명을 선발하는 1차예선전을 통과했을때 무척 놀랐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3명을 뽑는 1, 2차 선발전을 통과하고 대표선수로 선발되자 오히려 투지가 더욱 불타오르 더군요" 유순덕씨의 말이다.
 
또 직장생활을 하면서 양궁을 병행하는 것이 무척 힘들지만 양궁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임으로써 스스로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열정을 다하고, 스스로를 단련시킨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꾸준하고 열심히 연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물론 공무원생활도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양궁과 공무원 두 분야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것이다.
 
유순덕씨는 다음달 1일부터 합숙훈련을 시작해 9월 중순경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참가 후 11월 22일부터 12월 3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제9회 쿠알라룸프르 아‧태경기대회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게 된다.
 
구에서는 유순덕씨가 훈련 및 대회참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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