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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 수 23년 만에 절반수준으로 줄어
서울 학생 수 23년 만에 절반수준으로 줄어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3.04.18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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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영향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서울시가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2012년) 서울의 초·중·고 학생 수는 116만2천명으로 학생 수가 가장 많았던 1989년(230만1천명)의 거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출산의 영향으로 초·중·고 학령인구(만6∼17세)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은 3.05명('70년)→1.61명('90년)→1.06명(2012년 잠정치)으로 하락했으며, 초·중·고 학령인구를 나타내는 만 6∼17세 인구는 '90년 229만8천명(전체 인구대비 21.7%)에서 '12년 120만3천명(인구대비 11.8%)으로 감소했다.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교육분야 변화상을 짚어보고 시의 각종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서울시 통계자료는 물론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질병관리본부, 통계청 자료 등을 분석한 「서울 교육분야 주요변화 및 시민 교육관 분석현황」(e-서울통계 68호) 통계를 18일(목) 발표했다.

초·중·고 전체 교원 수는 '12년 7만1,449명으로 10년 새 4,944명(7.4%) 증가했다. 이중 초등 교원수는 10년 새 3,823명(14.7%) 증가, 중학교는 1,026명(-5.3%) 감소, 고등학교는 2,147명(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의 성별 분포는, '12년 여성교원 비중이 초등학교(85.3%)와 중학교(69.0%)는 절반을 훨씬 웃돌고, 고등학교는 46.8%로 절반에 가깝다.

특히, 전체교원 중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일반교사)만을 보면, 여교사 비율이 초등학교는 91.6%, 중학교는 74.4%, 고등학교는 47.3%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원의 연령분포를 보면, 초·중·고등학교 50세이상 교원 수가 '02년 1만1,325명에서 '12년 2만1,310명으로 10년 새 88.2% 증가했다.

학교별로 보면, 초등학교에서는 50세이상 교원 수가 10년 새 51.3%('02년 4,619명→'12년 6,990명) , 중학교는 132.8%('02년 2,627명→'12년 6,116명), 고등학교는 101.1%('02년 4,079명→'12년 8,204명) 증가하였다.

전체 교원 중 50세 이상 교원 비중이 초등학교는 17.8%('02년)→23.5%('12년), 중학교는 13.5%('02년)→33.2%('12년), 고등학교는 19.3%('02년)→35.3%('12년)로 각각 증가했다.

'12년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5.5명, 중학교 32.0명, 고등학교 32.8명으로 나타났으며, 1992년 초 48.2명, 중 51.4명, 고 51.5명에서 각각 22.7명, 19.4명, 18.7명 감소했다.

또한, '12년 초·중·고등학교에서 교원 한명이 담당하는 학생 수는 14∼17명으로 20년 전과 비교해 40∼6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 보면, 초등학교는 2012년 16.9명으로 '92년(40.2명) 대비 23.3명 줄었으며, 중학교는 `12년 17.1명으로 `92년(28.3명) 대비 11.2명 줄었고, 고등학교는 `12년 14.8명으로 `92년(25.8명) 대비 11.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년 통계에 따르면 중·고생 24.1%(남학생 24.5%, 여학생 23.6%)가 주 5일이상 아침식사를 거르고 등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고생 중 71.0%(남학생 76.3%, 여학생 65.2%)는 본인이 건강하다(주관적 건강 인지율)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생의 운동실천 현황을 보면, 주3일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은 35.6%(남학생 49.0%, 여학생 21.0%), 근력강화 운동 실천율은 19.8%(남학생 29.1%, 여학생 9.7%)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통계에 따르면, 서울 중고생들의 평일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2시간(남학생 6.5시간, 여학생 6.0시간)으로 3년 연속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미국 국립수면재단에서 권고하는 10∼17세 청소년 권고수면시간보다 약 2시간 정도 부족한 시간이다.

또한, 최근 7일 동안 잠을 잔 시간이 피로회복에 '매우 충분 또는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서울 중고생은 30.7%, 33.0%는 '그저 그렇다', 36.3%는 '충분치 않다'고 응답하여, 중고생 10명 중 약 4명 정도가 수면시간 부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시간 충족률은 남학생(35.3%)이 여학생(25.6%)보다 9.7%p 높았으며, 미충족률은 여학생(41.2%)이 남학생(31.8%)보다 9.4%p 높았다.

'12년 중고교 학생 중 41.7%는 평상 시 스트레스를 '매우 많이 또는 많이 느낌', 41.4%는 '조금 느낌', 16.9%는 '전혀 또는 별로 느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10년 45.0%, '11년 43.4%로 2년 연속 줄어들고 있다.

중고교 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41.7%)은 여학생(49.0%)이 남학생(34.9%)보다 높고, 19세이상 성인의 스트레스 인지율('12년 30.6%)보다 높았다.

'12년 통계로 보면, 중고생의 스트레스 주원인은 공부가 58.3%(남학생 58.1%, 여학생 58.5%)로 가장 높았으며, 스트레스 해소방법으로는 남학생은 주로 게임(49.6%)을 하고, 여학생은 음악듣기(44.1%)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서울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3.5%이며, 사교육 참여자 중 월평균 사교육비는 42만5천원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 보면,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생 82.0%, 중학생 72.7%, 고등학생 61.8%, 일반고 학생 68.2%로 나타났으며, 사교육 참여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생 31만8천원, 중학생 46만8천원, 고등학생 58만4천원, 일반고 학생 60만3천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2012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학생자녀가 있는 30세이상 가구주 중 76.4%는 자녀 교육비가 소득에 비해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부담되는 교육비 내역을 보면, 학원비 등 보충교육비가 67.2%로 가장 높았으며, 학교납입금 29.7% 순으로 나타났다.

조영삼 서울시 정보공개정책과장은 "이번 교육분야 통계 분석을 통해 교육환경 및 교육관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정 및 시민생활과 관련있는 통계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공개하고, 정책자료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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