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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李-朴 날 선 공방, 점입가경
한나라 李-朴 날 선 공방, 점입가경
  • 이철현 기자
  • 승인 2007.06.26 0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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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만열면 거짓말" VS 차떼기 습성 아직 못버렸다..
 
▲     © 한강타임즈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측의 날선 공방이 도를 넘고 있다. 박 전 대표 측은 25일 기자회견과 성명서를 발표, 이 전 시장을 한 층 매섭게 공격했다.

이 전 시장 측 정두언 의원에 의해 보고서 변조, 유출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성명을 통해 “이명박 후보와 이명박 캠프는 입만 열면 거짓말이냐”면서 경찰 수사결과에 대해 계속 의문을 제기하는 이 전 시장 측을 몰아붙였다.

유 의원은 “거짓말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는데도 아직도 생떼를 쓰고 억지를 부리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이런 분들이 국정을 맡아도 나라가 괜찮을지 걱정이다”라며 이명박 후보와 정 의원의 사과를 요구함과 동시에 정 의원에게 의원직도 내놓으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박 전 대표 측도 이 전 시장 측이 수공 간부에게 보고서를 건네받아 언론사 기자에 이를 넘긴 결혼정보업체 대표 김모씨가 친박계 장모씨와 가깝다면서 박 전 대표 측의 배후설을 제기하는데 대해 “어이가 없을 뿐이다”며 “단 하나의 증거자료, 정황증거라도 있으면 제출하라”고 압박했다.

뿐만 아니라 이 전 시장 측의 선거법 위반 문제도 거론했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네거티브 감시위원회에 ‘유승민 의원에 대한 조사 및 징계요구서’를 제출, 지금까지 알려진 잘못된 언동에 대해 당이 엄정하게 조치할 것을 요청했다.

정 의원은 “유 의원이 허위내용을 언론을 통해 계속 발언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당 내부를 분열시키는 행위다” 며 유 의원의 내거티브 발언에 대해 처벌이 있어야 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또 “국회의원직을 포기, 형사처벌 운운하는 것은 자신을 선택한 국민을 우롱하는 한편 동료의원을 이유 없이 협박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동이다”며 유 의원의 의원직 사퇴 주장을 일축했다.

이 전 시장 장광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전 대표 측의 이성회복을 촉구한다”며 “이 전 시장 측의 도에 지나치는 공격을 즉시 중단하라”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내외의 음해공세에 무너질 줄 알았던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12%p대를 지점으로 다시 반등하기 시작한데 대한 당황함의 표시”라며 “각 언론사와 여론조사 기관에서 조사한 결과를 근거로 박 전 대표 측의 ‘MB로는 안 된다’는 식의 극단적인 언사는 이를 바탕으로 한 초조함의 발로다” 고 했다.

이 전 시장 선대위 박영규 공보특보도 역시 이날 논평을 내고 박근혜 측 선대위 핵심인사인 강창희 전 최고위원의 조직책 선정과 관련해 3천만원을 받은 주장을 제기, 박 전 대표 측이 기억하기 싫은 차떼기 습성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강 전 최고위원의 처벌과 함께 당원과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주자의 8월경선 승리를 향한 날 선 공방은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당 차원에서도 정권탈환을 목표로 한 경선임을 홍보하는 등 다양한 수습대책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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