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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대학생 2명 중 1명 ‘난 불행해’
4학년 대학생 2명 중 1명 ‘난 불행해’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3.05.28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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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 희망찬 앞날에 대한 기대로 꿈에 부풀어 있어야 할 대학생들이 ‘학비 마련 부담’과 ‘취업 걱정’ 등의 이유로 불행한 대학생활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5월 1일~10일까지 전국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남녀 대학생 528명을 대상으로 ‘대학생활 행복 정도’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해당 설문은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10흘 간 진행됐으며, 4학년에 재학 중인 528명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실시해 결과를 도출했다.

설문에 참여한 4학년 대학생들에게 현재 대학생활이 행복한지 질문했다.그 결과, 2명 중 1명에 해당하는 50.6%가 ‘대학생활이 불행한 편이다’고 답했다.그 이유(*복수응답)로 ▲학비 마련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는 의견이 응답률 44.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다음으로 ▲취업에 대한 걱정 때문(36.3%) ▲생활비 마련에 대한 부담 때문(31.1%)등 주로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다는 의견이 상위에 올랐다.
반면, ▲연애에 대한 고민(7.5%)▲친구관계 문제(4.9%) 등으로 인해 불행하다고 느끼는 대학생들은 극히 적었다.

이번 질문을 통해 대학생들이 한 학기에 수백만 원을 웃도는 등록금 마련이 쉽지 않을뿐더러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개인용돈 및 취업준비 비용 마련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학생 76.9%아르바이트 때문에 학업에 지장 받아
실제로 설문에 의하면 4학년 재학생 68.2%가 ‘개인용돈 및 등록금 마련을 위해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답했고,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학생 중 76.9%는 일 때문에 학업에 지장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부모님으로부터의 지원과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등록금 마련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설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현재 본인 앞으로 받은 대출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4학년 재학생 67.6%가 ‘갚아야 할 대출이 있다’고 답했고,대출을 받은 이유로 ‘학비마련을 위해서’란 의견이 84.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현재 4학년 1학기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부채의 정도는 평균 1천1백4십여 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4학년 2학기에 부족한 등록금을 다시 대출받는다면 졸업을 하는 내년 2월이면 천만 원이 훌쩍 넘는 대출을 앉고 사회에 나가야 하는 셈이다.즉, 빛나는 졸업장이 아닌, 빚나는 졸업장을 안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어야 하는 것이다.

실제로 대출금이 있다고 답한 학생들에게 대출상환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질문한 결과 81.8%가 ‘취업 후 벌어서 갚겠다’고 답했고,취업 후 대출금을 모두 갚는 상환 기간으로 최소 3년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64.0%(3년_34.6%, 5년 이상_29.5%)에 달했다.

갚아야 할 대출의 액수가 크고 상환 기간도 긴만큼 대학생들이 느끼는 부담감 정도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73.9%가 ‘대출금 상환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한편, 이처럼 비싼 등록금에도 불구하고 대학을 다니는 이유가 무엇인지 질문했다.
그 결과 72.9%가 ‘졸업장은 있어야 취업 및 결혼 등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반면 ▲전공과목 공부 등 학문을 배울 수 있어서(12.1%)와 ▲대학생 시절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누릴 수 있음으로(10.8%)등의 이유로 대학에 다닌다고 답한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편, 졸업과 동시에 떠안게 되는 대출이 취업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재학 시절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는 직장인 1447명 중 61.2%가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꼼꼼한 계획과 준비 없이 취업을 했다’고 답했고,철저한 목표와 계획 없이 취업한 이들 중 57.1%가 결국 ‘조기퇴사로 이어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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