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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옥수역이 색을 입는다
[성동구]옥수역이 색을 입는다
  • 김재태기자
  • 승인 2007.06.24 0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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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과 천장 바코드 문양 색체 입혀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
서울시는 공공미술의 상상과 창의로 도시에 예술의 숨결을 불어넣기 위한 『도시갤러리 프로젝트』의 2007년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온 지하철 옥수역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6월 25일 작품 설치에 착수하여 7월 하순까지 지하철 옥수역을 ‘미술관 옥수역’으로 바꾼다.
서울시는 ‘07년부터 ‘10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시범사업으로 총 40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 성동저널

- 40개 시범사업은 “옥수역”, “불광천”, “망원동 예술가가 달려갑니다”, “새문안길”, “놀이방 공공미술”, “공공청사 벽화” 등 6개의 캠페인 사업

- 덕수궁길, 정동길, 동화시장, 남산식물원, 서울역, 서대문, 청계천 살곶이다리-고산자교-제2마장교, 서울숲 인도교, 아현고가차도 교각, 역사박물관 앞 버스쉘터, 망원동길 자전거 조형물 등 공공장소 24개소

- 뉴타운, 균형발전촉진지구, 재개발, 초안산 근린공원, 제2성산대교, 신청사, 구청사, 동사무소 2개, SH공사 아파트 등 현재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서울시 공공개발 사업 10개소 등이다.
서울시 『도시갤러리 프로젝트』의 가장 첫 번째 작품으로 시작되는 옥수역 프로젝트는 “함께타는 공공미술”을 주제로 색의 향연을 펼침으로써 일상속에서 무미건조한 모습으로 퇴색된 지하철 옥수역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도모한다.
아울러 단순 환경미화에 그치지 않고 옥수역을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서울시 공공미술의 출발역이자 문화가 삶이 되는 창의 서울에 대한 꿈을 실어 나르는 플랫폼으로 꾸며진다.
옥수역 프로젝트는 지난 2월말부터 일반공모로 진행한 결과 접수된 총 10개 작품 중 최종 당선된 작품으로서, 그동안 서울시 공공미술위원회(외부전문가 등 30명으로 구성)의 2차에 걸친 심사와 의견수렴을 거쳐 실행계획을 확정하였다.

이 프로젝트의 참여 예술가는 미술가 양주혜, 고낙범, 건축가 지승은, 디자이너 이상진, 큐레이터 이승수 등 5명. 옥수역 바로 옆에서 20여년 살아온 양주혜씨의 제안으로 모였는데, 미술의 “자유, 자율”과 공공의 “협력, 연대”를 함께 이루기 위해 미술, 건축, 디자인 등 서로 다른 장르의 전문가들이 차이 나는 협력을 통해 완성할 계획이다.

❍ 옥수역 교각 ⇒ 양주혜,
옥수역 주변의 침침하고 어둑어둑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회색 톤의 콘크리트 교각 기둥과 천장에 바코드 문양으로 색체를 입혀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할 것이다.



❍ 3층 대합실 통로 ⇒ 지승은, <문의 풍경>
옥수역 대합실의 단조롭고 건조한 풍경에 공간적인 변화를 느끼게 하는 공간 조형 설치 작업을 통해 지하철 환승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공간체험을 하게 하고, 삼각형의 면들이 구성하는 게이트 형상의 일련의 조형 설치물들은 통과하는 시점에 따라 면과 색이 변화되는 시각적 효과를 통해 건조하고 무미한 일상에 기분 좋은 생동감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4층 승강장 벽면 ⇒ 고낙범, <스트라이프; 속도>
특색이 없어 평범하기 조차한 옥수역 승강장의 한 쪽 벽면을 스트라이프 형태의 색 타일을 설치하여 승강장의 건조한 분위기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스트라이프 형태의 타일 이미지는 승강장에서 머무를 경우에는 30여 색의 픽셀 이미지로 분할되어 화려한 색감과 조형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전철을 타고 이동할 경우 픽셀 이미지들이 띠처럼 보이도록 하여, 시각적으로 색다른 경험을 느끼게 할 것이다.

승강장 벤치 ⇒ 이상진, <화분>
화분 아이콘을 각각 옥수역 입구의 조형물, 환승장의 벤치, 옥수역 주변의 가로등으로 여러 가지 조형적 변신을 통해 옥수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도록 각기 다르게 배치될 것이다.
한편, 도시갤러리는 옥수역을 제작, 설치하는데 이어 7월 중순부터 예술가들이 동네를 돌며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예술적으로 해결해주는 <예술가가 달려갑니다>를 마포구 망원동 일대에서, 개천에서 생태와 문화를 함께 향유하는 <개천에서 공공미술 나다>를 8월부터 불광천에서, 어린이 놀이방, 공부방을 찾아가는 <놀이방+공부방> 프로젝트를 9월부터 신림동 공부방『우리자리』에서 연이어 실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역, 정동로터리 일원, 서대문 등 서울의 대표적인 공공장소에 대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24개소에 대한 작품선정도 진행 중인데, 8월말까지 작품을 확정하여 11월 말까지는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뉴타운, 균형개발촉진지구, 공공청사 등 서울시에서 진행 중인 각종 공공개발사업에 대해서는 현재 수립 중인 2008년~2010년 『서울시 도시갤러리 마스터플랜』에서 공공미술 도입방안을 포함하여 도시갤러리 프로젝트가 서울시 전역으로 확산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을 볼거리가 풍부한 도시로, 또한 서울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가진 도시로 조성하여 창의문화도시 서울의 브랜드를 세계에 각인시키고 관광객 1,200만명을 유치하기 위한 기본 토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성동저널(원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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