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선수 아버지, 편파판정에 비관해 자살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전 모(47)씨가 태권도 편파판정 심판에 부당함을 느끼고 자살했다.
충남 예산경찰서는 고교생 태권도 선수를 아들로 둔 태권도장을 운영중인 전 모(47)씨가 지난 28일 오후 1시쯤 충남 예산군의 한 사찰 인근 공터서 자살했다고 밝혔다.
유서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 13일 국기원에서 열린 94회 전국체전 서울시대표 고등부 3차 선발전에서 자신의 아들이 50초 동안 7번 경고를 받고 패했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늘 작업조로 일컬어지던 그 놈 코트만 들어가면 우리 제자들과 자식들은 늘 지고 나오기 일쑤였다. '그래, 힘없고 '빽' 없으면 실력으로 이기면 되지' 이런 생각만 여러 번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경고 7개 단 50초 동안. 결국 경고 패 당한 우리 아들 운동을 그만두고 싶단다. 잠이 안 오고 밥맛이 없다. 결국 내가 지친다"라고 덧붙였다.
대한태권도협회는 "긴급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며 "철저히 조사한 뒤 문제가 드러나면 관련자를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자체 조사를 벌인 뒤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해당 사건에 네티즌들은 “얼마나 억울 하셨으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애도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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