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 오제세 의원 "진주의료원, 사과하고 정상화 나서야"

국회 보건복지委, 진주의료원 폐업 규탄

[한강타임즈 이춘근 기자]29일 박권범 진주의료원 원장 직무대행은 오전 9시 진주보건소에 폐업 신고를 한 후 진주의료원 폐업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30일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와 관련해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보건복지부를 비판했다.

보건복지위원장인 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보건복지위 전체회의를 열고 "의료보험과 의료수가를 정부가 결정하고 있다. 모든 의료체계의 책임은 정부에 있고 영리를 목적으로 해서도 안 된다는 게 우리나라 의료의 기본입장"이라며 "적자와 수익성을 따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주의료원의 경우도 정부가 모범을 보여서 적절한 노사관계와 협약을 이뤄내는 게 홍준표 지사의 의무"라고 지적하며 "공공의료를 책임진 정부와 홍준표 지사가 큰 책임을 망각하고 잘못된 결정을 한 것은 무능과 독선, 하나의 만행이라 할 수밖에 없다는 게 보건복지위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새누리당은 보건의료정책과 노사정정책의 기본인 진주의료원 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건복지위에 합류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공공의료기관은 공공성이 우선"이라며 "단순히 효율성만 고려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이목희 의원은 불참한 새누리당 의원들을 겨냥해 "의사일정 협의를 위해 노력했지만 새누리당이 응하지 않았다. 여야를 떠나 국회의원이란 사람들이 중대한 사안을 국회 내로 가져와 의논해야 한다는 명백한 명제를 따르지 않았다. 개탄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