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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탐방]자연의 소리 들어볼까?'우면산 생태공원'
[서울탐방]자연의 소리 들어볼까?'우면산 생태공원'
  • 문승희 기자
  • 승인 2007.07.09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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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뱀, 우렁쉥이등 먹이사슬 활발해
 
▲ © 문승희 기자 '우면산 생태공원'이라는 푯말을 지나면 신선한 공기가 코끝을 찌른다. 단단한 돌들이 발가락을 자극하고 푸른잎들이 머릿속을 상쾌하게 한다. 울퉁불퉁한 돌길을 걷다 잠시 멈춰보면 씩씩한 개구리 울음소리가 귓가를 울린다.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었던게 언제였던가? '생각하다보면 까마득해진다. 자동차 경적소리, 에어컨 돌아가는 소리등에만 익숙해 있던 귀가 호강하는 기분이다. '우면산생태공원'에 오면 맑은 공기에 놀라고 생물책에서 막 튀어나온듯한 자연생물들에 한번 더 놀란다. 멈춘 발걸음을 다시 시작해 70m쯤 올라가면 물웅덩이가 반긴다. 우면산을 타고 흐르는 계곡물이 모아져 만들어진 700평의 저수지로 말조개, 우렁쉥이, 민물새우 같은 민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있다. 맑은날에는 원앙새 1쌍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본기자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에 탐방을 고수했다. 원앙새 부부는 작년에 날아와 새끼 10마리를 낳고 아예 눌러앉아 버렸다고 하는데 아쉽지만 맑은날을 기약하며 카메라의 시선을 옮겼다. 저수지에는 무시무시한 안내판이 하나 있다 "독사주의", 진짜 자연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잠시 움찔했던 마음을 곧게 펴고 나무계단에 올랐다. 공원은 나무계단을 따라 1320m 코스를 순환하도록 설계되어있다. 나무계단을 통해 생태공원 관람을 시작하면 마지막에 다시 저수지로 돌아온다. 가재와 두꺼비가 많이 산다는 수서생물관찰원과 풀꽃관찰원을 지나면 '명상의 숲'이 나온다. 천연기념물인 소쩍새의 울음소리를 들을수 있는 영광도 있다. 공원안에는 노랑턱멧새, 청딱따구리,흰줄표범나비,다람쥐등 112종의 동물이 산다. 또한 병꽃나무, 신갈나무, 노루오줌등 재밌는 이름을 가진 식물 50종이 살고있다. 생태공원이 일반 공원과 다른점은 생태계 먹이사슬이 살아있다는 점이다. 곳곳의 해설판에는 이런 설명히 친철히 적혀있다. 예를 들어 "참나무가 왜 참나무 일까요? 정답은 " 우리 인간에게 가장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공원안에서는 지켜야 할 규칙도 있다. 정해진 탐방로를 이용해야 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뛰면 안되며 담배를 피우거나 음식물을 먹을수 없다. 또한 화기를 소지하면 안되며 애완동물은 데려 올수 없다. 그리고 물고기 방생은 금지되어 있으며 동식물에 손대서는 안된다. 생태공원이란 생태적 요소를 주제로 관찰, 학습 측면에서 자연관차 및 학습을 위하여 공원녹지를 생태적으로 복원, 보전하며, 이용자들에게 식물, 동물,곤충들이 자연 환경속에서 성장, 활동하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도록 제공된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우면산 생태공원은 지난 2000년 서울시와 서초구가 시민들에게 자연학습의 기회를 주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총면적은 9만 2423평이다. 87종 6만 3000여그루의 나무가 심어졌으며 해설판, 나무계단, 나무다리등의 시설을 만들었다.
▲ © 문승희 기자
▲ © 문승희 기자
▲ © 문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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