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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채널A 망언 "언론의 사명이 막중해"
박근혜 채널A 망언 "언론의 사명이 막중해"
  • 이춘근 기자
  • 승인 2013.07.11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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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좋은 감정 식어"

[한강타임즈 이춘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채널A 앵커의 망언이 대해 발언했다.

 
채널A의 윤경민 앵커는 아시아나항공의 비행기 출사고와 관련된 뉴스를 전하던 중 "정부관계자가, 사망자 두 명은 중국인으로 추정된다는 소식 들어와 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라는 망언을 했다.
 
10일 박근혜 대통령은 채널A 앵커의 망언에 대해 "정말 그 한마디로 그동안 한국 국민에 대해 우호적 생각을 갖고 있던 것이 사라질 판이 됐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앵커가 말을 잘못해 두 나라의 좋은 감정이 식어버린 예를 말씀드렸지만 뉴스를 생산하고 언론 보도를 하더라도 대한민국이 아니라 지구촌으로 굉장히 공간적으로 넓어졌고,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이게 잘못되면 국익에도 그렇고 많은 사람에게 상처주고 굉장히 큰 문제가 일어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의 사명은 막중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이런 지구촌 시대를 생각하면서 이렇게 속도가 빠르고 실시간으로 모든 것을 보고 결정이 되고 여론이 형성되는 시기에 언론의 사명이라는 것은 말할 수 없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내 비난 여론이 악화되자 채널A는 8일 주중 한국대사관이 운영하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유재홍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올렸다.
 
채널A는 사과문에서 "중국인의 감정을 상하게 한 것에 정식으로 사과한다"며 "두 명의 90년대생 학생이 숨진 가운데 앵커가 피해자 가족과 중국인의 마음을 고려하지 않고 이런 언급을 한 것은 완전히 잘못된 경솔한 처사였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앵커는 특정 국가 국민의 생명을 경시할 의도는 없었다"며 채널A는 해당 앵커가 자신의 잘못된 발언을 심각히 반성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 같은 잘못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사과에도 비난 여론이 계속되자 9일 외교부는 채널A 망언에 대해 중국인들에게 해당 언론인과 방송사의 사과를 수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국민들이 사과를 받아들여주기를 희망한다"며 "한국과 중국 국민들은 서로를 소중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에서 관련 이슈가 너무 커지고 비난이 한국 전체로 확대되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 여기에 대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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