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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유진상가 Happy Years展' 개막식
서대문구, 유진상가 Happy Years展' 개막식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3.07.12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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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일까지 시각예술작품 70점 주민, 상인과 만남

[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홍은동 네거리에 위치한 유진상가 건물이 예술작품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구는 지난 10일 오후 6시 유진상가에서 ‘유진상가 Happy Years展' 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김정헌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예술학부 교수와 저명 예술인이 테이프 커팅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김동희, 김치다, 장서희 등 국내 유명 작가 10명의 시각예술작품 70점이 선보인다.

작품은 전시장 혹은 화랑이 아닌 전시의 모티브가 된 유진상가 1층 공실, 외벽, 복도 등에서 현장전시 형태로 설치됐다.

각예술의 실험성을 담아낸 김치다 작가는 “참여 작가들은 주민의 삶의 터전인 유진상가를 작업장으로 삼아 다양한 매체로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새로운 미술성과를 만들어내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소감을 밝혔다.

20~40대 젊은 층으로 구성된 작가들은 미술이 주민들을 찾아가 관객과 적극적인 소통을 꾀하기 위해 1회성 전시로 끝내지 않고, 예술이 지역사회에 결과물을 환원하는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전시 작품 설명회에서 관심을 끌었던 장서희 사진작가의 ‘회상의 조각’은 목재에 아크릴 과슈와 소금을 소재로 유진상가의 의미를 담아냈다.

이 작픔은 수많은 사람들이 흘린 땀과 열정으로 버텨온 의미를 소금으로 표현했다. 또 삶이 녹아 든 소금 위에 마치 식물과 같이 심어 놓음으로써 유진상가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의 추억들이 잊히지 않고 오랫동안 회상되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시각예술작품으로 표현했다.

또 전병철 작가의 ‘시간을 달리는 달팽이 1970~2013’은 종이에 입체 시트지를 활용해 상가 바닥에 설치 한 작품이다.

전 작가는 “느리게 가는 달팽이를 설치하여 유진상가의 40여년 역사를 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했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이날 문구청장은 축사에서 “우리의 마음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때 묻지 않은 예술세계로 안내 해 줄 이번 전시회는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좋은 토양이 될 것이다”며, “유진상가 건물이 역량을 갖춘 미술인들에게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담아 예술작품으로 새롭게 재해석 됐다는 점에서 매우 기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970년 지어진 유진상가는 서울에 몇 안 남은 오래된 상가아파트로 1층 전체와 2층 일부가 상가로 쓰이고 있다.

나머지는 맨션으로 불리는 주거용 건물로 현재도 주민들이 거주하며 생활하고 있다.

상가와 맨션이 합쳐진 모습은 건축학적 계보를 따지자면 타워펠리스 같은 주상복합건물의 삼촌이나 아버지 격이다.

이 건물은 이런 목적 뿐 아니라 전쟁을 대비해 구조를 설계하였고, 탱크가 옥상에 진입할 수 있을 만큼 튼튼하게 지어졌다는 설이 있을 만큼, 견고함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전시기간은 오는 24일까지 유진상가에 상시 전시 된다.
이번 전시는 2013년 서울문화재단 미술 창작지원사업으로 기획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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