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사슬로 친구구조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해병캠프 사건 생존학생들의 진술서가 공개됐다.
21일 국민일보가 입수해 보도한 것에 따르면 생존학생 5명은 "아이들이 가라앉는 상황에도 교관은 호각만 불어댔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앞서 18일 오후 5시 10분 경 사설 해병대 훈련캠프에 참가 중이었던 공주사대부고 2학년 학생 20여 명이 교관의 지시에 따라 바다로 들어가다 갯벌 웅덩이에 빠졌고 5명이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당시 교관은 IBS 훈련이 끝나고 구명조끼를 벗은 채 대기하던 학생 80명에게 "앞으로 3보"를 외쳤다. A군의 진술서에 따르면 "훈련이 끝나 물에서 놀게 해주는 줄 알고 웃으며 바다로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B군은 "키가 큰 나도 머리만 나오는 상황이라 까치발을 들고 서 있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헤엄쳐 나왔다"고 설명했다.
깊은 수심에 학생들이 놀라 허우적거리는 상황에서 교관들은 우왕좌왕했으며, 학생들이 서로 손을 잡고 '인간사슬'을 만들어 친구들을 구조했다. 학생들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교관들은 “호각만 불어댔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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