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구속하고, 감사원은 4대강 사업 감사 결과를 발표 하자 정치권에선 박근혜 정권이 이명박 전 정권에대한 차별화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MB 정권과 차별화는 지난 대선 때 선거 전략의 하나로 캠프 일각에서 논의됐으나 박 대통령은 채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왜 지금에서 차별화를 시도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데,일단 청와대는 전 정권에서 비롯된 문제점을 지적하며“비정상의 정상화”란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 홍보수석도“잘못된 것은 국민에게 똑바로 알리고 바로잡을 것이 있으면 바로잡는다는 박 대통령의‘원칙’이 적용된 것이지 특정세력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을 펴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원전비리, 4대강 사업, 국정원 사태 등 MB정권에서 벌어진 일들이 향후 두고두고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쯤에서 분명히 선을 그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인데, 청와대 내에선 이정현 홍보수석이 밝힌 입장보다 훨씬 더 강하게 이명박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을 준비했으나 최종적으로 수위를 낮췄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작 새누리당은 청와대와 엇박자를 빚고 있어 당청 간 갈등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는데 감사원 발표와 청와대 비판 후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비서관을 통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고, 조해진 의원 등 새누리당 내 친 이직계들도 감사원과 청와대를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전햊고 있다.
이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MB 측과 마찬가지로 감사원의 말 바꾸기를 비판하고 나서면서 상황은 미묘하게 변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감사원 발표 후 시민사회단체들과 야당 등이 경쟁적으로이 전 대통령을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고 나서 신구 정권 간 갈등은 이제 수습 불가능한 국면으로 접어든 게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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