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경찰관도 행적 감춰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지난 24일 전북 군산에서 경찰관을 만나러 나갔던 이모씨가 실종됐다.
전북 군산의 40대 여성이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관을 만나러 나간 뒤 실종됐고, 해당 경찰관 40살 정모 경사도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종적을 감췄다.
29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24일 오후 12시40분께 정 경사에게 '전처럼 약속을 취소해서 일 못 보게 하지 말아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씨의 가족에 따르면"이씨와 정 경사는 내연관계이고, 최근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이씨는 임신 한 상태로, 가정이 있던 정 경사와 다투다 사건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중이다.
경찰 조사서 정 경사는 눈밑에 5㎝가량 긁힌 자국에 대해 "낚시하다 생긴 상처"라고 해명했다. 정 경사가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지우는 등 수상한 행적이 나왔지만 경찰은 귀가조치했다.
26일 정 경사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복원한 결과 24일 밤 9시40분께 군산 한 저수지 부근에서 삽을 들고 차 앞을 지나는 장면이 포착됐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현재 정 경사는 강원도 영월과 대전, 전주, 군산을 돌며 도주 행각을 벌이고 있다.
정 경사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대야농협의 폐쇄회로(CC)TV에는 초록색 반소매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에 모자를 쓴 상태였다.
신고전화는 군산경찰서 수사과 강력팀(☎063-441-0271,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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