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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암사동 유적의 가치 재조명해 세계유산으로
강동구, 암사동 유적의 가치 재조명해 세계유산으로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3.08.07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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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암사동 유적 등재기원 문학작품 공모 309명 응모

[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서울 암사동 유적 세계유산 등재기원 문학작품 공모」를 지난달 31일 마감한 결과 총 309명의 응모자로부터 687편의 작품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구는 사적 제267호로 지정되어 있는 「서울 암사동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본격 추진하면서 지난 4월에 공모전을 시작했다. 7월까지 4개월간 시(시조) 510편, 단편소설 48편, 수필 56편, 동화 73편이 접수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중학생부터 8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응모했으며 강동구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관심을 보였다. 멀리 미국에서 출품된 작품도 있었다.

지역별로 강동구 56(18.2%), 서울시 내 85(27.5%), 서울시 외 167(54%), 미국 1(0.3%) 등으로 나타나 전국 각지에서 암사동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작품을 보내왔다.

연령별로 보면 80대 3(1%), 70대 17(5.5%), 60대 38(12.3%), 50대 71(23%), 40대 73(23.6%), 30대 58(18.8%), 20대 42(13.6%), 10대 7(2.2%) 로 특정 연령대에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공모전에 관심을 보였다.

서울 암사동 유적에서 문화유산해설을 하고 있는 한 응모자는 “약 6천년 전 으로 추정되는 신석기 시대 사람들의 주거 원형과 빗살무늬토기 등을 보고 느낀 생각들을 수필로 썼다.”면서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볼 수 공간이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은 큰 문화적 혜택”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한 달 간의 심사를 거쳐 대상 1명과 우수상 4명을 선정해 8월 30일 강동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10월 13일에 열릴 강동선사문화축제 때 시상과 함께 문학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또한 수상자는 문인단체 ‘한국작가회의’에서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대상 수상작을 무대극으로 재해석해 배우들의 목소리와 움직임으로 표현한 낭독극, 무언극, 음악극 등으로 꾸며져 관람자들에게는 보고 듣는 즐거움을, 수상자에게는 극화된 본인의 작품을 감상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심사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2010년 스웨덴 시카다상을 수상하면서 문학성과 대중적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문정희 시인, 2007년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한 객주의 저자 김주영 소설가, 서정적이면서 따뜻한 세계로 독자를 만나온 함민복 시인이 심사에 참여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번 공모전이 신석기 최대 취락지인 서울 암사동 유적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사람들의 성원에 힘입어 서울 암사동 유적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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