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단체, 백선엽 군복이 문화재? 독립운동가에 대한 모독!

"친일행위자 유물 문화재등록 중단하라"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항일•독립운동가 단체는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오른 백선엽의 유물에 대한 문화재 등록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8일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등 항일•독립운동가 단체는 광화문 광장에서 '친일 반민족행위자' 의복과 유물의 문화재 등록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성명을 통해 "우리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 의해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됐거나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오른 백선엽 민철훈, 윤웅렬, 윤치호, 민복기의 의복과 유물에 대한 문화재 등록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재청이 친일반민족행위자의 의복과 유물을 문화재로 등록하려는 것은 항일독립운동가들에 대한 모독이자 문화유산헌장의 기본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모순된 행위"라며 "문화재청은 문화재 등록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의 의복과 유물이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다 하더라도 현재의 소장처나 관련 박물관 등에서 잘 보존하고 관리하여 연구 등에 활용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백선엽 전 육군 대장의 군복 등 76점에 대한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사회부 기자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