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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한국인 19명 전원 석방 합의
피랍 한국인 19명 전원 석방 합의
  • 한강타임즈
  • 승인 2007.08.29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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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타임즈
청와대는 28일 오후 8시 25분 공식 발표를 통해 “탈레반과 대면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 19명을 전부 석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긴급브리핑에서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건과 관련 한국시각 이날 오후 5시 48분부터 7시 20분까지 납치단체와 4차 대면협상이 있었다”며 “△한국군 연내 철군 △아프간 선교 중지를 조건으로 탈레반에 억류돼 있던 피랍자 전원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오늘 오후 개최된 우리 측과 납치단체 간 대면 접촉에서 피랍자 19명 전원 석방에 합의한 것을 피랍자 가족은 물론 국민 모두와 함께 환영한다”며 “먼저 그동안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묵묵히 견뎌온 피랍자 가족들과 모든 국민, 그리고 피랍사태 관련 보도에 협조해 준 언론에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또한 “이와 함께 피랍자 석방에 협조해 준 아프간 정부와 우방국, 아프간 주둔 다국적군, 국제기구등 국제사회에도 감사드린다”며 “아울러 이번 피랍사건에서 희생된 두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다시 한 번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 “끝까지 마무리 잘 해 달라”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열린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인 인질들의 전원 삭방 합의와 관련된 직접 보고를 받고 “모두들 수고했다. 모든 국민이 걱정했는데 참 다행”이라며 “차질 없이 끝까지 마무리를 잘해 달라’라고 말했다”고 천 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지금은 석방 합의가 된 것이지 곧바로 석방되는 것은 아니다”며 “정부는 이번 석방 합의가 차질없이 이행되어 피랍자들이 빠른 시일내에 안전하게 가족들의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도 카불로 가능한 빨리 이들을 옮겨 건강 검진을 받게 되며, 귀국경로도 빠른 시간 내에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맞교환 등 무장단체의 다른 조건은 없었나’는 질문에 천 대변인은 “정부가 ‘아프간 수감자 석방은 권한 밖의 일’이라고 설득해 왔는데, 탈레반이 이를 받아들인 것 같다”며 “납치단체도 19명이라는 많은 인질을 장기간 억류하는 것이 부담됐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우리 국민들의 석방은 지난달 19일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에 의한 납치사건이 발생한 지 41일만이다.

다음은 천호선 대변인의 한국인 인질 석방관련 브리핑 전문이다.

■ 천호선 대변인 아프가니스탄 피랍자 석방관련 브리핑

아프간 한국인 피랍사건과 관련하여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 48분부터 7시 20분까지 우리 측과 납치단체 측과의 대면 접촉이 있었다. 이 접촉에서 다음과 같은 합의가 이루어 졌다.

아프간 한국군의 연내 철군과 아프간 선교 중지를 조건으로 피랍자 19명 전원을 석방하기로 합의하였다.

이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말씀드리겠다.

오늘 오후 개최된 우리 측과 납치단체 간 대면 접촉에서 피랍자 19명 전원 석방에 합의한 것을 피랍자 가족은 물론 국민 모두와 함께 환영한다.

먼저 그동안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묵묵히 견뎌온 피랍자 가족들과 모든 국민, 그리고 피랍사태 관련 보도에 협조해 준 언론에 감사드린다.

이와 함께 피랍자 석방에 협조해 준 아프간 정부와 우방국, 아프간 주둔 다국적군, 국제기구 등 국제사회에도 감사드린다.

아울러 이번 피랍사건에서 희생된 두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다시 한 번 깊은 조의를 표한다.

정부는 이번 석방 합의가 차질없이 이행되어 피랍자들이 빠른 시일내에 안전하게 가족들의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

오늘 이 대면 접촉이 시작된 직후인 오후 6시에 안보정책 조정회의가 개최되었다.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셔서 중간보고를 받으셨다.

조금 전 접촉이 끝나고 난 뒤 다시 보고를 받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모두들 수고 했다. 모든 국민이 큰 걱정을 덜게 되어서 참 다행이다. 차질없이 끝까지 마무리를 잘해 달라” 이렇게 당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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