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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이름이 분양 성패 결정?
아파트 이름이 분양 성패 결정?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3.11.06 0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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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판촉 마케팅 있어서도 큰 비중 차지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롯데건설은 지난달 분양한 순화동의 주상복합 단지명에 대해 마케팅 초기에 '시청역 롯데캐슬'과 '덕수궁 롯데캐슬'을 두고 막판까지 고심하다 '덕수궁 롯데캐슬'로 확정했다. 단지명이 분양 성패를 가를 수 있는데다 막대한 광고와 홍보비용을 쏟아 부어도 입지특성을 제대로 알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단지명 하나로 사업지가 갖춘 모든 장점을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최근 서울 도심 분양으로는 드물게 평균 7대 1이란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이례적인 흥행성적을 거둔 바 있다.

실제로 브랜드 앞뒤에 붙는 '팻네임'은 굳이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이 단지의 장점을 단번에 알릴 수 있어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자주 활용된다. 소비자들이 정보탐색을 많이 하지 않아도 아파트 이름만 보면 입지와 교통 여건, 주변 환경, 단지의 성격 등을 단번에 알려주는 효과가 있어 분양판촉 마케팅에 있어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팻네임으로 주로 선호되는 단어들은 입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센트럴', 공원이나 강과 바다를 가까이 뒀다는 의미로 '파크'·'오션'·'리버'·'블루' 등을 많이 접할 수 있다. 또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로 재편되면서 선호도가 높은 교육환경이나 시설, 또는 아파트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인근의 대표시설 등도 선호되며 친근감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달 부산 사직동 동래구에 분양을 앞둔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은 팻네임을 'The Classic'으로 정했다. 이는 과거 부산의 전통 부촌과 명문학군으로 유명한 동래구의 부흥 속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아파트란 의미다. 이 아파트는 서울대 진학률이 높기로 유명한 동인고, 동래고 및 지역 명문여자 고등학교인 사직여고, 중앙여고와 남문초 등이 가깝다. 이 단지가 위치한 사직동 231번지 일원은 부산에서 보기 드문 평지입지를 자랑하며 도시철도 3호선 사직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환경 또한 우수하다는 평이다. 공급규모는 지하 3층, 지상 20~34층 8개동, 총 1064가구이며, 일반분양 분은 전용 59~124㎡의 764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하남해터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하남 더샵 센트럴뷰'는 이달 중 경기 동부의 대표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하남시 덕풍동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하남의 중심입지와 미래가치를 강조하는 '센트럴'과 인근 풍산지구 대비 검단산 및 한강조망을 강조한 '뷰'를 합성해 팻네임을 지었다. 실제로 덕풍동 일대는 개발이 한창인 신장지구, 미사지구 등과 신흥부촌인 풍산지구의 중심에 위치해 인근의 개발호재를 다 누릴 수 있다. 특히 사업지 가까이 지하철 5호선의 연장 노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 강동구에 이르는 광역 생활 인프라 공유도 가능하다.

반도건설은 지난달 우수한 성적으로 청약을 마친 동탄2신도시 분양에 이어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이달 8일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인 단지에도 교육특화아파트를 강조한 팻네임 '아이비파크'를 그대로 적용키로 했다. 대구테크노폴리스의 핵심 입지에 걸맞게 단지 내에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2층 규모 별동학습관을 마련하며 공신력 있는 조선에듀케이션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대구테크노폴리스 A19블록에 지하 1~18층, 아파트 12개동, 전용 69~84㎡ 845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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