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아파트 속속 입주, 주변 상가 덩달아 '인기'

왕십리, 은평, 가재울 뉴타운 등이 대표적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대규모 배후수요를 자랑하는 뉴타운 내 아파트들이 속속 입주 하면서 뉴타운 내 상가 분양도 활성화되고 있다.

뉴타운 개발이 완료되면 소비 능력이 뛰어난 중산층이 대거 유입돼 주변 상권의 활성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시범뉴타운 중 한 곳인 왕십리뉴타운이 길음과 은평뉴타운에 이어 입주를 시작한다. 왕십리뉴타운1,2,3구역 중 가장 먼저 분양된 왕십리뉴타운2구역은 내년 2월 입주를 앞두고 입주 채비에 분주하다.

지난 2009년 입주가 시작된 은평뉴타운은 입주시작 4년이 지나도록 분양이 완료되지 않아 서울시의 골칫거리 였으나 올해 초 모든 아파트의 분양과 입주가 완료됐다.

가재울뉴타운 역시 1구역(359가구)과 2구역(71가구)에 이어 지난해 말 3구역(3292가구)이 입주를 마쳤다. 2015년 10월에는 4구역 4300가구의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렇게 대규모 뉴타운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뉴타운 내 상가의 분양도 활성화되고 있다. 단지 내 상가는 해당 단지의 입주자가 가장 큰 수요가 되기 때문이다.

내년 2월 텐즈힐의 입주를 앞두고 최근 분양에 돌입한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는 최근 계약이 크게 늘었다.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 분양관계자는 "왕십리뉴타운2구역은 서울 중심부에 위치하는 입지적 장점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트리트형 상가라는 점에서 투자 문의가 많다"면서 "계약도 최근 한 달 간 20% 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왕십리뉴타운2구역은 배후수요만 7만 세대인데다가 연면적 2만5506.98㎡ 1개 동 1~2층 총 208개 점포로 구성돼 있는 대규모 스트리트형 단지내 상가다. 1,2,3구역 중 가장 먼저 입점되며, 입주 또한 내년 2월로 예정돼 수익회수가 빠르다는 장점이 투자자들의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은평뉴타운 내 초입에 위치한 '아이파크 포레스트가든' 상가도 이달 아이파크 포레스트게이트 오피스텔 입주를 앞두고 투자 문의가 3배 이상 늘었다는 게 분양관계자 설명이다.

이 단지는 은평뉴타운 1만6000여 가구 배후수요는 물론 고양 삼송지구 등이 경계상에 있어 실제 배후수요는 더 많다.

상가 인근에는 가톨릭대 제9성모병원(약 800병상)과 소방행정타운(4만8169㎡)이 들어설 계획이며 2.8~4.4m의 높은 층고를 이용해 노출성 및 쾌적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배후에 약 3300가구를 둔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3 단지 내 상가도 지난해 10월 분양 개시 시점부터 5개월간 계약률이 70%대에 이를 만큼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미 준공을 마친데다 브랜드마트·병의원·약국 등 인기업종으로 임대가 확정된 선임대 점포들도 적지 않아, 빠르고 안정적인 수익회수가 가능하다는 메리트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