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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삼성관리대상 의혹 제기"..김진태 "삼성서 10원도 안받아"
신경민 "삼성관리대상 의혹 제기"..김진태 "삼성서 10원도 안받아"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3.11.13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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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삼성의 관리대상으로 의혹이 제기된 검사들의 명단이 공개되었다.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13일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가 이른바 과거 삼성 ‘떡값 리스트’의 대상이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단돈 10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신경민 의원은 파워포인트 자료를 통해 김진태 후보자의 이름과 2001년, 2002년을 표시하며 떡값 수수 의혹을 제기했다.
그밖에도 검찰 출신의 새누리당 현역 의원 2명이 이 리스트에 올라 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2007~2008년 진행된 ‘삼성 떡값 리스트’ 특검을 지휘한 조준웅 특별검사조차도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면서 “본인이 들어있는 리스트를 본인이 수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입수하여 이날 의혹을 제기한 삼성 관리 대상 검찰의 명단은 삼성 특검 당시 특검에 제출되었던 비공개 명단으로서, 특히 김진태 후보자, 홍경식 민정수석,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물론 조준웅 특검도 이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제보에 의하면 홍경식 민정수석은 2000년 8월 성남지청장,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2000년 8월 대검 공안1과장, 2002년 2월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김진태 후보자는 2001년 6월 대검 범죄정보 제1담당관, 2002년 2월 대검 중수부 수사2과장, 조준웅 특검은 2000년 8월 인천지검장으로 재직하면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간 삼성의 관리대상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문건에는 “2000∼2002년 사이 3년간 검찰 관리 대상자로 명단에 들어가 있었으므로 1년 3회(설날, 여름휴가, 추석) 이상 각 500만원 이상의 금품을 정기적으로 수수함”, “로비금액 최대 1,000만원, 2,000만원” 등의 문구도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제가 삼성이나 다른 사람한테 관리대상이라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특검으로부터도 어떤 연락도 받은 바 없다”면서 “삼성으로부터 떡값은 물론 단돈 10원도 그냥 받은 적이 없다. 이런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정말 의아하다”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김 후보자의 아들이 신장에 병이 있어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하지만 김 후보자는 이와 관련한 진료 기록 등을 전혀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범계 의원도 김 후보자가 삼성의 관리 대상이었다며 지난해 아들이 삼성 인턴에는 떨어졌지만 4개월 뒤 정시 채용에는 합격한 것도 특혜 아니었냐고 따졌다.
김 후보자는 또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에 대해선 "아들이 아직 미혼이고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데 그런 것까지 공개하는데 본인이 주저하고 있다며 사생활도 존중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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