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교량에서 투신 직전에 제지당한 사람들,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다른 교량에서 뛰어 내릴까?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의 사례에서 놀랍게도 투신하지 못한 사람(조사대상 515명)의 94%가 잘 살거나 자연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가 한강교량 중 투신 자살자가 가장 많은 마포대교에 자살방지용 투신방지책 설치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서울시의회 주찬식 의원(송파1, 새누리당)이 지난 14일 서울시의회 건설위원회가 소관부서인 도시안전실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미 금문교의 이 같은 사례를 예로 들면서 투신 자체가 어렵도록 경관이 고려된 철책을 마포대교에 시범적으로 설치해 보자는 제안을 했고 이에 도시안전실도 검토 의향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주 의원은 소방재난본부가 작성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8~2012) 마포대교 등 한강교량에서 투신 자살한 사망자수가 421명에 달하여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앨링턴 다리는 투신 자살로 몸살을 앓다가 1980년대 한 국회의원의 딸이 앨링턴에서 자살하자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도록 아버지가 기부를 해서 자살방지용 철책을 세웠다면서 철책이 세워진 이후 투신 자살률이 크게 줄었고 신기하게도 그 옆의 테프트 다리 자살률 역시 늘지 않았다는 것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저작권자 © 내 손안의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