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주 2년차 전국 아파트 252개 단지, 총 14만 9572가구

이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43곳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내년 입주 2년 차를 맞게되는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14만 9000여 가구로, 내년에도 매매가가 보합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경우 매매수요보다 전세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에 입주 2년차가 되는 전국 아파트(임대, 장기전세 아파트 제외)는 252개 단지, 총 14만 9572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43곳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40개단지, 9만 1541가구를 비롯해 광역시 53개단지, 2만 8795가구, 지방 59개단지, 2만 9236가구 등이다.

우선 수도권에서는 수원시가 1만 323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남양주시 7058가구, 김포시 6778가구, 고양시 4415가구, 서울 성동구 4389가구 순이다.

서울에서는 성동구가 2년차 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총 4389가구를 기록했다. 수원시에서는 광교신도시에만 입주 2년 된 물량이 7042가구에 이르고 남양주시 내 별내지구에서는 물량이 6460가구에 달한다. 이어 김포시는 총 6778가구 가운데 김포한강신도시 물량이 5704가구다.

광역시에서는 부산이 28개 단지, 총 1만 4913가구로 가장 많다. 대전 5개단지, 총 4463가구에 이어 대구 7개단지, 총 3576가구, 광주 9개단지, 총 3527가구, 울산 4개단지, 총 2316가구 순이다.

부산에서는 1000가구 이상 되는 대단지가 5곳이다. 북구 화명동에 위치한 롯데캐슬카이저 5239가구가 내년 6월 입주 2년차가 된다. 대전에서는 대덕구 석봉동 금강엑슬루타워1단지 2312가구가 내년 1월 입주 2년차가 되며 대구에서는 북구 칠성2가 칠성휴먼시아 1250가구가 같은해 2월 입주 2년차를 맞는다.

아울러 지방에서는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래미안 1328가구와 첫마을힐스테이트 1164가구가 내년 6월에 입주 2년차가 된다.

닥터아파트 리서치팀 권일 팀장은 "입주한지 2년이 되는 곳은 2년 재계약 시점에 전세 물건이 많이 쏟아지기 때문에 싸게 전세를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발 빠른 세입자라면 내년에 입주 2년을 맞아 일시적으로 전세 재계약 물량이 몰리는 아파트 단지에서 전셋집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