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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사무처장, 민주당 "거리로 내몰 수 없어"
철도노조 사무처장, 민주당 "거리로 내몰 수 없어"
  • 이춘근 기자
  • 승인 2013.12.27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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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택으로 민주당사에 왔다"

[한강타임즈 이춘근 기자]철도노조 사무처장이 27일 여의도 민주당사를 찾았다.

철도 파업과 관련해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철도노조 최은철 사무처장을 포함한 철도 노조원 2명이 민주당사를 찾아 입장을 밝혔다.

이날 철도노조 사무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책임지지 못하면 지금의 사태는 파국을 면할 길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국회가 책임있게 나서달라고 요구하기 위해 진정성 어린 마음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민의를 대변하는 제1 야당인 민주당에서 저를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저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밖에 나가면 구속되기 때문에 마지막 심정으로 양해와 협조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또 철도노조 사무처장 "철도 분할 민영화의 시작인 수서발 KTX 면허권 발급을 중단하지 않고서 무엇을 논의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파업이 장기화하고 사회적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야당이 분명한 입장과 결의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해 싸우는 이들이 당사에 들어온 이상 이들을 거리로 내몰 수는 없다"며 "이들의 얘기를 충분히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현 사태를 조속하고 원만하게 해결해야 할 철도노조 지도부가 문제 해결은 뒷전으로 한 채, 민주노총, 종교계에 이어 정당 당사까지 잠입하여 정쟁의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며 "의도적으로 철도파업을 정쟁으로 부각시키려는 철도노조의 낡고 무책임한 정치적 시도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철도노조 최은철 사무처장의 진입을 묵인하는 것은 싸움을 말리고 갈등을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정치권이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는 매우 부적절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 민주당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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