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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준의원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사업 예산반영, 안타까워”
정호준의원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사업 예산반영, 안타까워”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4.01.07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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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 지난 1일, 진통 끝에 2014년도 정부예산이 국회에서 확정된 가운데, 서울 중구 소재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울 서초구 장지동으로 이전하는 예산도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사업 지원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165억 3,100만원이 신규 반영되었다.

당초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관련 예산은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고, 민주당과 야당 역시 “현 의료원 부지의 매각이 불투명할 뿐 아니라, 이전계획에도 많은 논란이 있다”며 예산 반영에 반대해 왔던 사안이었다.

그러나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새누리당 김정록・김현숙・유재중 위원의 반영 요구가 제기되면서 표결 끝에 상임위에서 예산이 반영되었고, 국회 예결위 예산소위에서도 새누리당과 보건복지부의 강력한 요구로 인해 165억 3,100만원이 신규 반영되었다.

이와 관련, 서울 중구가 지역구로 예산반영에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해왔던 민주당 정호준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은 중산층과 서민들을 위한 공공의료서비스기관일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의료시설이 열악한 서울 북부지역에 거주하는 지역민들이 이용한다는 점에서, 공공의료 공백에 대한 대안없이 서초구 장지동으로 이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또한 정 의원은 “서초구 장지동으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중구 소재의 현 국립의료원 부지를 매각해야 하는데, 매각을 한다고 해도 공공 의료용지로 사용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매각 역시 쉽지 않다”며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수당의 요구로 주먹구구식 예산이 반영되어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다만 정호준 의원은, 비록 관련 예산은 반영됐으나, 국립중앙의료원 이전과 관련, “민주당의 대안요구로, 보건복지부가 중구 을지로 일대에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하고, 서울시가 수립 중인 을지로 일대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기 전까지 세부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며, “이전사업이 가시화되더라도, 중구의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서울시, 보건복지부에 강력한 대책을 촉구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의원은 지난 12월 24일 민주당 소속 중구 출신 시・구의원들과 함께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시장을 면담, 대책을 논의한 바 있으며, 서울시도 의료원 이전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함께 공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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