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의 가슴 아픈 동반자살
[한강타임즈 김지수 기자]"마지막 집세입니다"라는 70만원 든 봉투를 남기고 자살한 세 모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27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동의 한 단독주택 지하 1층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세 모녀가 동반 자살했다.
특히 이들은 죽기 전 "마지막 집세입니다"라는 쪽지와 함께 마지막 월세와 공과금을 남겼다.
경찰은 세 모녀가 살던 집 창문이 청테이프로 밀봉된 상태였고, 현장에서 완전히 탄 번개탄이 발견된 점을 미뤄 세 모녀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 딸의 엄마인 박씨는 12년 전 남편 김씨가 세상을 떠난 후 식당일을 해 자녀들을 보살펴 왔다.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던 두 딸은 신용 불량 상태로 직업을 갖지 못했다.
세 모녀는 마지막으로 봉투에 현금 70만원을 넣고 겉면에 '주인아주머니께, 죄송합니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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