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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아웃렛몰 집단화 사업 난항
구로 아웃렛몰 집단화 사업 난항
  • 서울경제
  • 승인 2006.07.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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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한 건물 입주시켜 합법영업 유도"
▲     © 한강타임즈
구로디지털2단지의 '패션 아웃렛몰 집단화사업'이 관련업체들과 단지 관리주체인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해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단지공단은 금천구 가산동을 중심으로 한 구로디지털2단지 일대(11만9,000평)에서 불법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아웃렛 업체들을 한 건물로 입주시켜 집단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전에 따른 입주수수료 및 권리금 등을 놓고 업체들이 반발, 사업진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일부 아웃렛 업체들은 산업단지공단과의 계약을 미루고 집단화 건물로 지정된 건물주인 원신아울렛 본사측과 직접 협상을 추진, 양측간 협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2단지를 관할하는 금천구청은 '공단으로서의 역할은 이미 상실했고 지역 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 지정을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산업단지공단측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하는 아웃렛몰 집단화사업의 핵심은 단지 내에서 불법 영업 중인 21개 아웃렛 업체들을 한 건물로 입주시키는 집단화사업을 통해 합법적인 영업을 유도하려는 것. 즉 산업단지 내에서의 판매영업은 단지 내 시설에서 생산한 물건만 허용되는 등 제한적으로 이뤄지는데 현재 대부분의 아웃렛 업체들은 이를 위반하고 있는 것.

그러나 한 아웃렛 업체 관계자는 "산업단지공단과 본계약을 체결할 경우 무조건 집단화 사업계획을 따라야 하기에 잃는 것이 많다"며 "공단이 업체들의 권익을 보장하지 않으면 협상은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소형 아웃렛 업체들은 "대형 판매시설물의 경우 현 위치에서 의류업이 가능하도록 변경을 허가해주면서 소형 업체는 한곳으로 집단화시키는 것은 불평등한 처사"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산업단지공단 서울지사의 조봉수 과장은 "등록공장을 다른 용도로 불법 전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시로 점검한다"며 "산업시설구역에 위치한 건물의 경우 자체 생산한 물건만 판매할 수 있어 불법영업 자체가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역을 관할하는 금천구의 한 관계자는 "2단지는 땅값이 비싸 아파트형 공장 등 제조업체가 들어서기에 부적합하다"며 "패션타운으로 지정, 육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산업단지공단측의 집단화 계획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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