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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2008희망매듭운동』
[도봉구]『2008희망매듭운동』
  • 김재태 기자
  • 승인 2008.03.04 0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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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우리사회 희망찾기

  쌍문2동에 사는 48세 송종렬씨, 교통사고로 지체 1급 장애인이 된 이후 연로한 부모님, 여동생과 조카까지 함께하는 삶은 애처롭고 고달프기 까지 하다. 송씨는 건강이 나빠 일을 못하고 있어 소득이 없다. 그러나 사위의 소득과 현재 살고 있는 42.9㎡(13평형) 집이 문제가 되어 수급자로 책정되지 못해 국가의 지원도 전무한 상태. 이혼한 여동생은 정신분열증(조울증)에 현재 병원찾기에 급급해 한다. 중1 조카의 교육은 어쩌면 사치한 바램일 수 있다.   

세상과의 단절은 불가피한 수순, 과연 이 가족은 이런 불행을 그냥 감내하고 있어야만 할까. 흔히 방송을 타는 이러한 불우이웃의 이야기에 온정이 답지하고 있지만 암담한 현실에 눈감는 이웃은 너무 많다는 것에 답답증이 더해 온다. 이런 틈새계층의 어려움을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 풀어보자는 것이 도봉구(구청장:최선길)가 펼치는「희망매듭운동」이다. 지금 도봉구내에 등록된 요보호대상자(잠재적 수요자)만 5,044세대로 수급자나 모․부자가정, 이주여성가정, 장애인 및 차상위 계층이다.    앞의 송종렬씨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요보호대상 가정은 대부분 복합적인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가족해체 내지는 가족기능의 상실이라는 한계상황에 직면한 이웃의 어려움은 독지가 몇몇분의 도움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이의 해결을 위해 도봉구(구청장:최선길)는 “내가 가진 한 가지를 나누어”이웃과 사랑을 나누고 더불어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가기 위한『지역사회 휴먼 네트워크』를 조직하여 운영하고 있는 데 이 것이 작년 결성을 맞힌 「도봉희망창조단」이다. 「도봉희망창조단」은 현재 198개팀 12,425명으로 구성된 지속적이고도 체계적 지원 가능한 봉사체계로 역할과 특성별로 집수리, 병원동행, 차량지원, 간병, 목욕, 학습지도, 말벗, 밑반찬 등 17개 전문분야로 세분화 하여 복합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불우 이웃에게 ‘안성맞춤’의 도움을 주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자원봉사단이라기 보다『좋은 이웃(희망매듭)』을 통해 내가 가진 것 중 잘하는 것, 어려운 이웃이 필요로 하는 것을 나눠주고 받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설정하자는 것이며 수요자를 서비스 대상자로 삼아 일방적이고 시혜적인 수혜가 아닌 서로 좋은 이웃이 되어 희망을 맺어가는“관계 맺기”에서 출발한 것이다.  작년 결성된「도봉희망창조단」은 우선 실태조사에 나섰다. 어려운 이웃들이 원하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가 바로 출발점이었기 때문이다.  우선 본질적으로 작지만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2007년에 취약층 1100명을 대상으로한 실태조사 결과는 김치, 반찬 등의 지원을 우선 원하는 경우가 35.3%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건강관리가 21.9%, 집안 수리 청소 등이 21.5%, 병원, 산책 등 이동불편 사항에 도움을 달라는 것이 8.6%, 외로움을 달래달라는 경우도 5.0%나 있었다.  이와같은 요보호대상자의 바램은 올해부터 「도봉희망창조단」의‘희망매듭운동’으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분야별 봉사단의 전문화와 네트워크화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요보호대상자의 지속적이면서 복합적인 지원을 가능하게 했고 앞의 송종렬씨에게도 ‘희망’과 ‘사랑’이라는 이웃의 ‘선물’이 있게 한 것이다.  우선 구청의 자원봉사팀은 송씨의 사정을 전해 듣고 자원봉사상담가와 함께 직접 필요한 도움을 구체화 시키는 방법을 모색했다. 그리고 분야별 봉사단을 소집하고 지역의 소모임과 함께 당장 필요한 집수리, 동생의 병원 치료 문제를 해결키로 한 것이다.  지역소모임은 우선 송종렬씨 댁을 정기방문키로 했다. 혈압,혈당 등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물론 주거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부탁을 듣고 (주)금호건설의 집수리 봉사단의 사랑의 집짓기 사업과 연계, 송종렬씨의 요구에 의해 욕실공간을 편리하게 조정하여 지난해 말 집수리를 말끔히 끝내고 ‘어울림 家 22호’의 탄생을 보았다. 또한 송종렬씨의 아버님의 경우 과도한 스트레스로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 현상이 있어 이의 치료를 위해 의료시설과 연계한 치료를 실시 중이며 얼마 뒤 주1회 콜서비스를 하고 있는 전문상담봉사자와의 정기 모임에서 중1학년생 조카의 정서적 안정이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고 대학생봉사단과 연계한 정서 및 학습지도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이동에 필요한 차량봉사, 병원을 동행해 살펴줄 봉사단도 함께 조직되어 지속적인 관찰과 도움을 주는 체계를 마련하여 세상과 단절되어 암울하기만 하던 송종렬 씨댁에 ‘희망’과 ‘이웃사랑’을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이제 송씨는 어려운 이웃이 있다면 자신도 돕고싶다는 말을 하고 있다.  구담당자는 「도봉희망창조단」의‘희망매듭운동’이 ‘내가 가진 하나를 나누는 지역공동체 운동’이라고 소개하고 시민이 주체가 되어 모든 봉사는 자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어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2008년은 우리 모두에게 희망원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는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희망매듭 운동』의 성공여부는 희망을 함께 맺어나갈 자원봉사자와 지역의 전문기능을 가진 민간참여의 적극적 동참이 있을 때 가능하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하나하나가 바로 희망으로 엮어져 지역사회 휴먼 네트워크가 형성 될 뿐 아니라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다. 지금도 희망매듭운동은 계속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를 기다리고 있다.                                        문의: 도봉구청 주민생활지원과 ☎2289-8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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