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장수아 기자] 정릉4동 북한산 진입로가 십장생 벽화로 산뜻하게 변신해 지나는 길손을 맞고 있다.
지저분한 시멘트와 곰팡이가 가득한 서울 성북구 정릉4동 북한산 진입로 담벽. 이 담벽이 지난 22일 신천지 서울교회 봉사단의 손길로 깔끔하게 새 단장했다.
신천지 서울교회 봉사단은 지난 15일부터 정릉4동 동사무소 맞은편에 약 75㎡ 넓이의 담벽에 외국인과 함께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은 신천지 홍보활동 중 유관열 정릉4동장과의 만남을 통해 시작됐다. 유 동장은 신천지의 다양한 봉사활동 이력을 보고 정릉4동 동사무소 건너편에도 벽화봉사를 요청해 신천지 봉사단이 나선 것이다.
벽화 디자인은 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자연이 있는 곳이며 북한산 진입로인만큼 자연과 어울리는 십장생을 테마로 하고 있다.
벽화 디자인 담당자는 “벽화는 잘 활용하면 죽어있는 동네가 관광지가 될 수도 있지만 컨셉을 잘못 잡게되면 도시 공해가 될 수도 있다”며 “따라서 색을 잘 써서 정릉 분위기와 맞고 주변환경에 어울리게 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산 입구다 보니 자연친화적인 산, 물, 계곡을 표현함으로 우리 정서와 맞는 마을 속에 십장생을 현대적으로 심플하게 디자인 했다”면서 “담장이 얕기 때문에 어수선한 느낌을 줄이고 산뜻한 느낌을 주기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봉사에 참여한 오모르(방글라데시·31)씨는 “멋진 벽화를 그리는 것도 재미있는데 봉사를 통해 사회에 도움까지 준다니 기분이 좋고 자랑스럽다”고 봉사 소감을 전했다.
신천지 서울교회 관계자는 “어둡고 칙칙했던 곳이 아름다운 벽화를 통해 분위기가 화사하게 바뀌어 뿌듯하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길 바라고 앞으로도 쾌적한 환경조성 등 더 많은 재능기부로 지역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 서울교회는 지난해 9월에도 정릉4동 북한산 등산로 입구에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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