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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소신 발언, 日 미인대회 우승자 "부끄럽다"
위안부 소신 발언, 日 미인대회 우승자 "부끄럽다"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4.04.09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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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네티즌 ‘뭇매’

[한강타임즈 김지수 기자]위안부 소신 발언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제 미인대회 ‘2012 미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요시마쓰 이쿠미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요시마쓰는 미국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헤 “위안부 문제를 사죄할 필요가 없다는 일부 우익인사의 발언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요시마쓰는 “일본 일부 우익인사들 사이에선 ‘위안부는 매춘부였기 때문에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살아있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듣고 그렇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의견들도 다양하게 있겠지만 실제로 당시 그런 처지에 놓인 여성들이 있었던 사실만은 틀림이 없다”며 “일본인으로서 우익 인사들의 발언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한 여성으로서 위안부 사죄를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 털어놨다.

▲ 위안부 소신 발언 사진=요시마쓰 SNS

이러한 위안부 소신 발언으로 일본 내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요시마쓰는 지난 4일 자신의 블로그에 ‘사죄의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글에서 요시마쓰는 “CBS 라디오 방송내용이 일부 번역 문제로 오해와 혼란을 초래한 점은 사과한다”면서 “100명이면 100가지 의견과 생각이 있다. 그것을 표현하고 발언할 자유는 그 모두에게 있다. 나는 다른 의견을 비판하거나 부정할 생각도, 내 의견을 강요할 생각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7일에는 “나는 여성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위안부라는 여성의 삶, 또 그러한 상황에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이 있었다는 것을 슬프게 느낀다”면서 위안부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위안부 소신 발언에 네티즌들은 "위안부 소신 발언 정말 대단하다", "위안부 소신 발언 일본인들은 본받아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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