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스타 그리고 연극배우
스타 그리고 연극배우
  • 차윤희기자
  • 승인 2008.03.14 0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말이 되면 사람들은 공연장, 극장, 콘서트 등 문화생활을 즐긴다. 이러한 문화의 장들은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 취미생활에 이르기 까지 삶의 활력소 같은 역할을 하고있다.
연극은 콘서트 및 영화의 요소가 지니지 못한 리얼리티를 관객에게 그대로 전함으로써 꾸며진 무대 안에서의 배우 한명 한명의 역할이 관객 자신의 모습 또는 가족, 사랑하는 이의 모습으로 비교되곤 한다.
오늘날 우리사회에 다양한 컨텐츠의 배우들을 볼 수 있는데 그 종류에는  뮤지컬 배우, 영화배우, 탤런트 등 수없이 많으며 남녀 구분없이 선망받는 직업 또한 배우로 꼽히는 이유는  수많은 사람 앞에서 보여지는 화려함과 열정이 대중들로 하여금 동경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중들과 가장 가깝게 호흡하는 장르는 연극일 것이다. 연극이 우리 생활 저변에 특별한 무엇이 아닌 일상의 에피소드로 많은 이야기적 요소를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문화적 가치는 남다르고 이렇게 가치있는 연극이 현재 영화나 뮤지컬 보다 더욱 열악한 조건 속에서 생계를 걱정해야할 배고픈 예술이 된 것이 너무 안타깝다.
오늘날 우리는 많은 디지털 문화에 중독돼 있다. 편지보다 이메일, 안부를 전화나 문자로, 홈쇼핑을 통해 물건을 구입 하는 등 다른 문화컨텐츠 보다 디지털 문화에 가장 취약한 장르가 연극일 것이다. 그래서 인지 사람들은 유명배우가 나오고 정해진 시간에 시작돼서 정해진 시간에 끝나는 영화와 뮤지컬에 열광하지 무명배우가 나오고 시간적 제약이 없는 연극을 선호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아날로그식 연극은 초고속 디지털 문명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연극은 비주류로 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연극 배우들도 비주류이다. 특히 황정민, 최민식, 박혜미 등 유명한 연극배우들이 있는데 이들은 연극 이외에도 TV드라마, 영화, CF 등으로 몇 억대의 몸값을 자랑하지만 이들 외의 무명배우들의 경우 2~3년간 수입이 한 푼도 없는 경우도많으며 5년, 10년 단위로 계산해야 200~300만원 정도의 수입이 있다는 것, 평생직업으로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배고픈 직업’이다. 순수한 연극배우들은 연극의 흥행보다 예술적인 완성도를 더욱 가치로 여기지만 실상은 흥행이 안되는 공연은 98%가 적자를 보고있는 형편이라는 것은 우리 연극배우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속에 쳐해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연극인들은 문제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한 일례로 지난 2005년 4월 한 달을 ‘연극 없는 달’ 로 정해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연극의 중요성을 연극배우로서의 생활이 얼마나 힘든가를 보여줬다.
이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연극배우로 잔뼈가 굵은 유인촌 장관이 내정돼 연극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며 장관 내정전 유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연극배우들의 어려움을 잘 알기에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연극인들은 유장관 임명을 계기로 한국연극계가 안고 있는 경제적인 문제 뿐 아니라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 국민들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무관심속에서 아파하는 연극인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쏟아 주어야 할 것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