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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세월호 동영상, '안내방송' 믿고 자리 지킨 학생들 모습에..
JTBC 세월호 동영상, '안내방송' 믿고 자리 지킨 학생들 모습에..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4.04.28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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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안내방송 없었더라면

[한강타임즈 김지수 기자]JTBC 세월호 동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단원고 희생자 학생의 휴대폰 메모리 카드에서 발견된 영상을 공개했다.

손석희 앵커는 JTBC 세월호 동영상 공개에 앞서 “심사숙고 한 끝에 정지화면과 일부 현장음을 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아마도 아이들이 지상으로 보낸 마지막 편지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석희 앵커는 “영상을 일부라도 전해드릴 수 있었던 것은 ‘이 동영상을 사회의 소유로 해야 한다’는 故 박수현군의 아버님 박종대씨의 뜻이었다”고 밝혔다.

JTBC 세월호 동영상에는 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 27초부터 촬영된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던 4층 객실의 상황이 담겨있다.

학생들은 단원고 학생이 119에 첫 신고를 했던 오전 8시52분에 장난 섞인 목소리로 “쏠리는 거 장난 아니야”, “야 누가 구명조끼 좀 꺼내와 봐”, “나 진짜 죽는 거 아냐?” 등의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이어 세월호가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교신을 시작한 오전 9시6분 객실에는 “단원고 학생 여러분 및 선생님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안내 말씀드립니다.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이러한 안내방송에 학생들은 “네”라고 답했다.

그러나 계속 배가 기울자 학생들은 “무슨 일인지 말을 해줘야지”, “구명조끼 입으란 거는 침몰되고 있다는 소리 아니야?”, "아 기울어졌어"라고 말했다. 이때 다시 “현재 위치에서 이동하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안내방송에 따라 현재 위치에 대기를 하던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입겠다", "내 것 입어라", “선생님한테도 괜찮은지 여쭤봐”라고 마지막까지 서로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JTBC 세월호 동영상에 네티즌들은 "JTBC 세월호 동영상 정말 순진한 아이들의 모습에 눈물이", "JTBC 세월호 동영상 보니까 더 미안해", "JTBC 세월호 동영상 대답도 잘하고 서로를 챙기는 아이들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 JTBC 세월호 동영상 사진=JTBC '뉴스9'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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