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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에 화려한 귀환, 수도권 분양단지 관심고조
전원주택에 화려한 귀환, 수도권 분양단지 관심고조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4.05.03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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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이 전원주택의 주수요층으로 부각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전원주택이 화려한 귀환을 하고 있다.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장단점이 분명한 전원주택이지만 최근에는 중소 규모의 실속형 전원주택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최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주거특성 분석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1차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생) 68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 560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42.9%)가 전원주택에서 살고 싶다는 대답을 했다.

하지만 전원주택을 사거나 짓는 것은 쉬운 일만은 아니다. 개발업자들이 지어 놓은 전원주택을 사자니 왠지 손해를 보는 것 같고 자신이 직접 땅을 보고 집을 짓자니 번거로움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원주택시장에 최근 ‘세대교체’ 바람도 불고 있는데 주요 수요층이었던 50, 60대 장.노년층 대신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유학이나 출장 등 해외 거주 경험이 있는 젊은 층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가장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가격 부담이 작은 66~99㎡ 크기의 중소형 전원주택이 늘어나면서 문턱이 낮아진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이들이 주로 찾는 지역은 용인.파주.남양주시 등 서울 출.퇴근이 편한 지역이다. 여주, 양평, 가평 등 수도권이 뿐만아니라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고 자연경관이 좋은 강원도 원주 부론의 남한강변이나 신림, 횡성 안흥.강림, 영월 수주 등 치악산자락, 평창의 스키장 주변, 홍천강변 등 계곡이 있는 산중이나 경치 좋은 강변에는 어김없이 전원주택들이 들어서고 있다. 서울과 다소 거리가 있는 충청북도에서도 교통 뛰어나고 자연환경 좋은 충주나 괴산, 진천, 단양 등지도 마찬가지다.

먼저 전원주택을 취득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직접 땅을 사서 지을 수도 있고 기존 주택을 매매할 수도 있는데 신규 전원주택단지를 분양받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고 최근에는 경매 물건으로 나오는 전원주택이 많은 만큼 이를 노려봐도 좋다. 하지만 전원주택을 고르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여러 가지 방법을 모두 고려해봐야 하는데 각각의 방법이 나름대로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작정 전원주택을 취득하기보다는 전세 등을 통해 직접 살면서 자신이 전원생활에 적합한지, 생활방식이 어떤지를 먼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도시에 살던 사람은 시골생활에 적응하기 어렵고 이 때문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우선은 전셋집에 살면서 적응한 뒤 전원주택 구입을 모색하는 것이 좋겠다.

100㎡형 실속형 전원주택 공사비 1억원 남짓으로 전원주택을 마련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전원주택 개발업체들이 만들어 놓은 전원주택단지를 분양받는 것이다. 실제로 전원주택과 관련한 광고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20~50가구 정도로 이뤄진 전원주택단지와 관련된 광고다. 수도권의 경우 용인이나 김포, 여주 등 기존 도심과 멀지 않은 곳에 분양하는 경우가 많은데 분양가가 3억~4억원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기존의 고립돼 있던 전원주택의 단점도 많이 없어졌다. 여러 가구가 모여 살다 보니 보안 상태가 좋고 유지관리비도 상대적으로 적게든다. 하지만 직접 지을 때보다는 좀 더 비쌀 수 있고 정형화된 설계로 자신이 원하던 집에서 살기는 어렵다. 직접 땅을 사서 짓는 방법도 있다. 최근 전원주택을 전문적으로 시공하는 업체들도 많이 생겨서 일반인들도 쉽게 집을 지을 수가 있는데 공사비는 천차만별이다. 어떤 자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3.3㎡당 300만원에서 600만원 정도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하지만 대체로 실속형 전원주택의 공사비는 3.3㎡당 350만~450만원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직접 전원주택을 짓는 것은 해당 부지를 고르기가 쉽지 않고 부지 조성 등에도 비용이 드는데다 인허가 등도 직접 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다. 전원주택을 새로 지으려는 사람이라면 가장 어려운 점이 집을 지을 땅을 정하는 일이다.

아예 집을 지을 수 없는 땅도 있고 건축규모에 제한을 받는 땅도 있는데 이런 용도별 규제는 일반인이 자세히 알기 어려우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우선 수도권의 경우 교통여건에 따라 서울과 1시간 이내에 있는 지역이어야 한다. 서울에서 가까울수록 땅값이 비싸기는 하지만 미래가치도 높다. 아울러 서울의 문화시설 등을 이용하기 어렵지 않아 전원생활의 고독감도 줄일 수 있다.

전원주택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은퇴자들이다. 나이도 중장년을 넘어 노년의 입구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렵지 않게 의료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좋다. 물론 대형 병원이 꼭 필요한 것이 아니더라고 시골에서 병원이 있는 곳이 바로 읍내이기 때문에 가까운 곳의 부지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병원뿐만 아니라 생활필수품을 구하기 쉽고 행정관서의 민원 업무를 보기에도 편리하다. 덧붙여 전원주택지를 보려면 여름보다는 겨울이 좋다. 여름에는 수풀이 우거져 해당 부지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겨울에는 민낯의 땅을 그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수도권 일대에서 분양중인 주요 전원주택 단지

다음은 수도권 일대에서 분양 중인 주요 전원주택 단지들이다.

△경기도 여주시 현암동 힐링하우스

고급전원주택 설계전문회사인 웰하우스는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고급 전원주택인 '힐링하우스'를 분양중이다. '힐링하우스'는 총 6세대, 3,770㎡ 규모의 전원주택단지로 1차분 3세대를 먼저 선착순으로 분양한다. 뒤로는 동산과 앞쪽으로는 남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여주지역에 주택지로는 가장 좋은 입지에 자리한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웰하우스측은 전했다. 분양가는 토지 628㎡(구 190평), 건물 181㎡(구 55평)~214㎡(구 65평)기준으로 8억원선이다.

단지에서 양평역, 곤지암I·C는 10분, 제2영동고속도로 동광주 I·C는 5분, 제2외곽순환도로 산북 I·C는 2분(예정)거리다. 서울 강남, 강북, 잠실은 40분 거리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주변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하는 천년고찰인 신륵사, 국보 4호인 고달사지승탑과 명성황후생가 등의 문화유적이 있으며, 네티즌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이포보가 인근에 있다. 남한강이 이접해있어 주변의 자연환경이 보전되어 자연환경이 깨끗하게 보전되어있는 도자기의 고장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유명 인사들의 고급별장 및 전원주택 밀집 지역으로 이스트밸리CC, 렉스필드CC, 남촌CC, 여주CC 등 유명골프장이 5~20분거리에 있어 골프 매니아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주택지는 남한강과 여주시내가 발아래로 내려다보이고 뒤로는 나지막한 동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인근에 여주 법원단지 등이 인접해 있다.

남한강의 풍광을 느끼며 운동을 할 수 있는 남한강 공원시설과 상업시설등을 이용할 수 있는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5분이면 여주 시내 및 여주 이마트, 신세계첼시아울렛, 2015년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개통 시 여주역(공사중)을 이용할 수 있고, 교통 여건이 좋아 시내 접근성 및 서울 출퇴근이 용이하다.

△경기 수원 이목동 이목 파인힐스

수원 이목동에 ‘이목 파인힐스’의 분양이 한창이다. 이 단지는 전원주택인 그에 걸맞은 입지를 자랑한다. 이목동은 예부터 배나무가 많은 곳으로 유명한 지역으로, 지금도 자작나무, 메타쉐콰이어 등의 나무숲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다. 또 몇 백 년 된 소나무들이 즐비한 노송지대도 지척이다. 단지주변으로 덕성산 누리길 산책로와 서호천길이 뻗어 있고, 광교한·백운산 등산로를 입주민이라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흔히 전원주택하면 노년이나 은퇴 이후의 주거지를 떠올린다. 때문에 자녀가 학교에 다니거나 출퇴근 교통문제로 주저해 왔다. 이목 파인힐스는 이 같은 고정관념을 깬다. 단지 주변으로 이목중, 동원고, 동우여고, 성균관대 등과 가깝고, 단지 전면에 왕복 4차선도로가 접해있어 단지 앞 좌석버스를 타면 성균관대역은 3분, 강남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또 1번 국도, 영동고속도로, 북수원IC, 의왕과천간 고속도로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파인힐스의 대지 658㎡를 매입해 전원주택을 완공한 모습. 현재 입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도심형 단독주택단지인 만큼 학군, 교통은 물론 쇼핑시설(롯데몰·홈플러스·이마트 등) 같은 도심에서나 누릴 수 있는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은 원래 골프연습장으로 쓰이던 용지를 대흥건설이 사들여 총 35,600㎡의 주택부지 위에 단독주택 45가구와 상가 4개 등 총 49필지로 쪼개 분양이 한창이다. 단독주택 공급면적은 326~658㎡으로, 3.3㎡당 택지 분양가는 370만원~440만원이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라움빌리지2차

부동산개발업체인 라움E&C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동 286번지 일대에서 도심형 전원주택 '라움빌리지2차'를 분양 중이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2012년 '라움빌리지1차'를 공급해 전원주택 단지로는 드물게 1년여 만에 32가구 분양을 모두 완료한 바 있다. 이번 2차분 부지는 1만6600㎡ 규모로, 434㎡, 488㎡, 549㎡씩 분할돼 29필지가 공급된다. 1차를 포함하면 총 3만5100㎡, 61가구로 구성돼 용인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단지가 클수록 관리가 용이하고 관리비가 저렴해지는 장점이 있다. 보통 전원주택의 주 수요층이라 하면 자녀를 다 키워놓고 은퇴까지 마친 50~60대 실버 세대로 생각하기 쉽지만 1차 32가구 계약자의 70%를 30~40대가 차지했다. 2차 관심 고객은 그보다 연령이 5~6세는 더 낮아져 30대 초반도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해당 단지에서 서울 광화문 및 강남일대까지는 차량으로 1시간 이내, 분당까지는 30분가량 소요된다. 심지어 1차 계약자 중에는 서울 용산, 인천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다만, 대중교통보다?자기 차량을 이용하는 입주민이 많은 편이다. 또 지역거점병원인 다보스병원을 비롯해 용인세브란스병원, 이마트, 용인재래시장, 용인버스터미널 등의 편의시설이 인접했다. 용인에버랜드, 한국민속촌, 포은아트홀, 한택식물원, 은화삼CC 등 문화·레저시설이 풍부한 것도 특징이다. 라움빌리지2차의 경우 필지당 차이는 있지만 3.3㎡당 토지 분양가가 150만~16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건축비는 450만~500만원 정도로 434㎡ 토지를 분양 받아 전용면적 99㎡의 전원주택을 지을 경우 토지구입비와 건축비를 포함해 3억5000만~4억원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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