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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협회 제작거부, 앵커+PD도 동참한다
KBS 기자협회 제작거부, 앵커+PD도 동참한다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4.05.19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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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환영 사장 퇴진' 촉구

[한강타임즈]KBS 기자협회 제작거부 소식이 전해졌다.

19일 KBS 기자협회는 “현 시간부터 내일까지 제작거부에 들어간다.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KBS 기자협회 제작거부에 대해 “이틀 안에 길환영 사장이 사퇴 여부를 밝히지 않을 경우 제작 거부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KBS 기자협회는 안산과 진도 팽목항 등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된 필수 취재인력만 남긴 채 전원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또 KBS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9’의 최영철 앵커와 KBS 앵커 13명도 ‘KBS를 바로 세우는데 함께 합니다’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통해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앵커들은 “KBS 뉴스가 비단 세월호 참사 보도에서만 불신과 비난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며 “언제부터인가 KBS 뉴스는 진실을 말하는 것을 주저해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시청자가 아닌 권력의 최상층부, 청와대를 의식하면서 뉴스를 만들어왔다”며 “근본 원인은 공영방송 KBS의 독립성 훼손이며 그 정점에는 ‘보신’에 급급해 공영방송의 존재 의미를 저버린 길환영 사장이 있다”며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주장했다.

또 KBS PD협회도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길환영 사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제작 거부에 동참한다고 선언했다.

PD협회는 성명에서 "공영방송 KBS가 침몰하고 있다"며 "청와대의 의도에 따라 보도에 간섭하고 제작 자율성을 짓밟은 길환영 사장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길환영 사장은 기자협회총회와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신의 발언이 왜곡돼 전달됐다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 KBS

한편, 김주언, 이규환, 조준상, 최영묵 등 KBS 야당 추천 소수이사 4인은 KBS 이사회에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안건에서 "길환영 사장은 사사건건 개입해 방송의 공정성과 자율성을 짓밟아 왔다"면서 "KBS의 독립성을 최일선에서 지켜야 하는 최고 책임자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독립성을 스스로 침해하는 범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에 KBS는 21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의 상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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