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조영남 기자] 연일 찜통더위로 어르신들의 폭염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구청이 ‘무더위 쉼터’ 운영을 확대해 나간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오는 28일부터 폭염특보 발령시 무더위 쉼터 21개소를 야간과 주말에도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서지역에만 홀몸어르신들은 12,255명. 이들 대부분이 낮은 소득수준으로 보조금에 의존해 생활하다 보니 제대로 된 냉방기 설치는 엄두를 못 내고 있다. 특히 어르신들은 폭염 속에서 심혈관계 질환, 열사병 등의 질병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어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실정이다.
연장 운영되는 무더위 쉼터는 전체 무더위 쉼터 80개소 중 21개소다.
쉼터는 보통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지만, 폭염특보(폭염경보,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평일, 주말, 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구는 홀몸어르신들의 폭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재난도우미 제도도 운영한다. 재난도우미들은 평시에는 무더위쉼터 위치, 폭염대비 행동요령 등을 어르신께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폭염특보 발령되면 방문 또는 유선으로 독거어르신들의 안전확인은 물론 건강을 살피는 임무를 맡는다.
강서구 관계자는 “무더위 쉼터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쉼터 홍보는 물론 시설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폭염에도 홀로사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7월 9일부터 11일까지 1,015명의 주민이 무더위 쉼터를 이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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