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조영남 기자]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에너지 빈곤층인 기초생활수급자 가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LED조명 교체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형편이 어려운 취약가구들은 아직도 수명이 짧고 전기 효율이 떨어지는 백열등을 많이 이용한다. 특히 정부가 올해부터 에너지 절약을 이유로 백열전구 퇴출을 결정했지만, 한푼이 아쉬운 이들에게는 교체비용이 부담이다.
이에 구는 백열등과 비교해 전기요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고효율 LED조명 3,788개를 취약계층에 무상 지원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취약계층의 LED 조명 구매비용은 물론 전기요금까지 덜어주는 에너지 복지사업으로 구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다.
LED 램프를 구에서 일괄 구매, 동 주민센터를 통해 기초생활수급 가구로 직접 지원한다.
지원되는 LED 조명은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을 획득한 우수한 제품으로 광효율이 87.3lm/W에 달한다. 일반 백열전구의 광효율은 10~15lm/W에 불과하다.
특히 구는 고효율 LED 조명이 기존 백열등과 비교, 전력 사용은 88%이상 절감하면서 수명은 30배 이상 연장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구는 기초생활수급자 2,541가구를 선정해 시범 교체하고, 결과를 평가한 뒤 효과가 인정되면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에너지 비용 지출이 많은 저소득 가정에 전기요금은 물론 전구 교체 횟수를 크게 줄이게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취약계층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에너지 복지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저소득층 밀집지역인 영구임대주택단지 10개소, 15,275가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공동전기료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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