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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군인권센터 "병원 이송시 이미 사망상태"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군인권센터 "병원 이송시 이미 사망상태"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4.08.07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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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식사 아닌 쇼크사일 가능성 제기

[한강타임즈]윤일병 직접사인 구타라는 주장이 나왔다.

7일 군인권센터는 기자회견을 열고 "윤 일병은 가해자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었고, 이어 의식 소실에 의한 기도폐쇄가 발생해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크다"고며 직접사인은 구타라고 주장했다.

군 인권센터는 사건 당일 윤 일병은 이모 병장에게 머리를 수차례 맞은 뒤 갑자기 물을 마시게 해달라고 애원했고, 이후 옷에 소변을 흘린 뒤 의식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일병이 연천군 보건의료원에 후송됐을 당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의학적으로 DOA라고 불리는 사망상태였다고 덧붙였다.

군인권센터는 목격 병사가 '이 병장으로부터 윤일병의 뇌사상태가 이어져 말을 못하게 되면 가슴에 든 멍은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생긴 것으로 말을 맞추자고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군인권센터는 "가해자들에 의한 상해와 윤 일병의 사인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만큼 군 검찰관은 공소장을 변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사진출처=해당 보도화면 캡처

이러한 군인권센터의 주장에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기도폐쇄에 의한 질식사 추정으로 부검 소견을 낸 것은 치료를 담당했던 각 병원 의사들의 소견과 사건 정황,부검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일병이 과다출혈로 쇼크사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검에서 저혈량성 쇼크가 발생할만한 과다출혈 소견은 없었다”며 “과대출혈이 있었으면 내부 장기 창백 등의 소견이 나타나야 하는데 그런 소견은 없었고,복강 내 출혈도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장의 멍과 폐 손상, 가슴 안쪽의 멍은 심폐소생술에 의한 것이라며 “구타로 인해 부러진 윤 일병의 갈비뼈는 1개이고, 이로 인해 윤 일병의 비장이 손상됐다”고 설명했다.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라는 주장에 네티즌들은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정확하게 다시 부검해야할 듯",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일 수도 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지난달 31일 군 인권센터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사망한 28사단 포병연대 의무대 윤 일병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8사단 윤 일병은 지난 4월 냉동식품을 먹던 중 선임병들에게 가슴, 정수리 등을 가격 당해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산소 호흡 곤란을 겪었고, 끝내 목숨을 잃었다.

28사단 윤 일병은 인상이 좋지 않고 대답이 늦다는 이유로 사망 전까지 매일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임병들은 윤 일병의 성기에 안티푸라민을 발라 성적 수치심을 주기도 했으며 치약 한 통 먹이기, 잠 안 재우고 기마자세 서기 등의 가혹행위를 행했다. 또 드러누운 얼굴에 1.5L 물을 들이붓고, 바닥에 뱉은 가래침까지 핥아먹게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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