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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숲에서 '살아있는 숲속곤충 체험전'개최
서울시, 서울숲에서 '살아있는 숲속곤충 체험전'개최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4.08.08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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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숲속곤충 특별체험전」 서울숲 곤충식물원 9(토)~24(일) 무료 개최

[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 깜짝 놀라면 나무에서 떨어져 죽은 체를 하는 '대벌레', 죽어가는 나무에 알을 낳고 그 알이 자라 애벌레가 되면 나무를 죽이고 다른 식물이 자랄 수 있게 정원사 역할을 하는 '하늘소' 등 살아있는 우리나라 대표 숲속곤충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체험전이 서울숲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숲공원 곤충식물원에서 9일부터 24일까지 16일간 ‘서울숲 숲속곤충 특별체험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층 전시장으로 오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이번 특별체험전은 나뭇진을 좋아하는 '풍이'부터 밤에 숲속을 활발히 돌아다니며 다른 곤충을 사냥하는 '멋쟁이딱정벌레'까지 총 7종 30~40마리의 살아있는 여름곤충을 가까이서 보고 만져볼 수도 있어 흥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살아있는 곤충 외에도 35종 70마리 이상의 곤충 표본도 전시된다.

여름 햇볕을 피해 시원한 숲 속으로 들어가 여름잠을 자는 '각시멧노랑나비', 한여름 귀청이 떨어져라 울어대는 '말매미', 과거엔 매우 희귀했지만 최근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울도하늘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숲에 적응한 국산 곤충 표본을 볼 수 있다.

또, 아프리카 열대우림 속에서 등에 하얀 가루를 발달시켜 빛을 차단하는 '골리앗꽃무지', 원숭이가 많은 동남아 열대우림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날카로운 뿔과 발톱을 발달시킨 '키론 장수풍뎅이' 등 이름만 들어도 신기한 외국 곤충 표본도 전시된다.

아울러, 이 기간 중 매주 토‧일요일에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숲속 곤충에 대해 배우고 흰점박이꽃무지를 직접 키우며 지속적으로 관찰해볼 수도 있는 체험프로그램 '숲속곤충 아카데미'도 진행된다.

'숲속곤충 아카데미'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토‧일요일 총 6회 운영된다. 1회에 25명에 한해서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다.

'숲속곤충 아카데미'는 ▴숲속곤충의 역할과 생태알기 ▴하늘소, 넓적사슴벌레 등 숲속곤충의 몸 구조와 습성 배우기 등으로 구성되며, 귀여운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을 제공해 참가 학생들이 직접 키우며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서울의공원 홈페이지나 서울숲공원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사전 예약 후 참여 가능하다.

특별전이 열리는 서울숲공원 곤충식물원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곤충과 열대식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장수풍뎅이, 물방개 등 6종 100마리의 살아있는 곤충과 울도하늘소, 사슴벌레 등 120종 980마리의 곤충표본을 상시 볼 수 있다.

이춘희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이번 체험전은 자연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도시의 아이들이 서울시내에서 곤충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자세히 보고 만져도 보면서 자연을 사랑하고 아껴야 하는 이유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들이 자연 속에서 색다른 체험을 해보길 원하는 부모님이나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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