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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논란, 이재혁 대령 "소나기는 피해간다"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논란, 이재혁 대령 "소나기는 피해간다"
  • 이춘근 기자
  • 승인 2014.08.11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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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 인권교육서 강사가 부적절 발언

[한강타임즈]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에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의 오전 현안브리핑을 통해 이재혁 대령이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을 한 사실이 공개됐다.

한정애 대변인은 "지난주에 급조된 졸속 대책 중의 하나로 전군 특별 인권교육이 실시됐다"며 "강사로 나선 국군양주병원 이재혁 병원장(대령)이 윤 일병 사건의 책임자 처벌 요구를 마녀사냥으로 발언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재혁 대령은 “국민이 세월호에 피로해 한다는 게 증명되자 사회적 이슈를 부각시키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이걸 선택한 경향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고 발언했다.

이어 이재혁 대령은 “세월호나 이런 사건 났을 때 사회적인 반응이나 뉴스 같은 걸 보면 완전히 마녀사냥이다”, “두드려 패서 애가 죽는 것하고 꼬셔서 일을 시키는 것하고 어떤 것이 나한테 유리한지 병사들을 일깨워야 한다”, "소나기는 피해간다고, 혹시라도 빌미를 제공해 마녀사냥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 달라"는 등의 발언했다고 한다.

논란이 되자 이재혁 대령은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선거 관련 얘기는 신문 기사를 인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너무 흥분해서 진짜 봐야 할 부분을 놓치는 것 아니냐. 우리도 주변에서 혹시 그런 사고가 의심가는 환자들을 더 관심 있게 봄으로써 재발 방지에 일익을 담당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사진-보도화면 캡처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논란에 네티즌들은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저런 사람이 대령이라니",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정말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지난달 31일 군 인권센터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사망한 28사단 포병연대 의무대 윤 일병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8사단 윤 일병은 지난 4월 냉동식품을 먹던 중 선임병들에게 가슴, 정수리 등을 가격 당해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산소 호흡 곤란을 겪었고, 끝내 목숨을 잃었다.

28사단 윤 일병은 인상이 좋지 않고 대답이 늦다는 이유로 사망 전까지 매일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임병들은 윤 일병의 성기에 안티푸라민을 발라 성적 수치심을 주기도 했으며 치약 한 통 먹이기, 잠 안 재우고 기마자세 서기 등의 가혹행위를 행했다. 또 드러누운 얼굴에 1.5L 물을 들이붓고, 바닥에 뱉은 가래침까지 핥아먹게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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