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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젊은층의 정치 무관심…과연 당연한 것인가
[기자칼럼] 젊은층의 정치 무관심…과연 당연한 것인가
  • 안상민 기자
  • 승인 2008.04.14 0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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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부 안상민 기자     © 한강타임즈
이번 제 18대 총선 투표율이 일기의 악조건 및 공천 악재 때문에서인지 전국단위 사상최저 46.0%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민주주의의 위기가 도래했다”, “기득권 정치로 인한 당연한 결과” 등의 걱정스런 의견을 내놓고 있다.

총선 전까지 언론은 이번 총선이 역대 최저인 50%초반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누구도 예상치 못한 역대최저 46.0%를 기록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선관위에서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유명 아이돌 스타 등을 통한 홍보에 박차를 가했지만 정작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을 이끌만한 정책대결이나 정치적 쟁점이 없었다는 점과 함께 선거당일 일기의 악조건 때문에 투표율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이 ‘정치혐오증’ 즉 정치인에 대한 불신 및 가진 자를 위한 정치로 인한 불신만 쌓여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뽑을 사람이 없어서”인지… “젊은 층의 정치적 무관심”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미래의 주역인 20~30대 젊은 층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위험수위에 도래해 한국정치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2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정치는 변방의 이야기로 인식된지 오래다.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간채 정치하는 모습이나 국회에서 싸우는 작태, 흑색선거, 비방선거 등 젊은이들에게는 그들이 결국 특권층일 뿐 우리와 관계없는 먼 나라 사람으로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다.

하지만 투표행위가 국민의 당연한 의무로 인식되지 않을뿐더러 선거 날이면 휴일이라서 놀기에 바쁜게 우리 젊은이들의 현실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책임지고 대변하는 대표자에 대해 그저 무관심으로 일관하게 된다면 결국 피해를 입는 입장은 유권자인 지역민 우리 자신들일 것이다.

젊은이들에게 정치가 관심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 모르지만 정치적 관심을 떠나서 내 지역을 책임지고 이끌어 갈 대표자를 뽑는 것에 무관심 한다면 우리가 10년, 20년을 살아가고 우리자손들이 살아갈 지역의 미래는 결국 투표에 참여한 몇몇 기득권층만 잘사는 지역으로 변모할 지도 모를 일이다.

과거 여러 차례 되풀이 됐지만 저조한 투표율은 기득권을 위한 정치를 실연시켜 민의를 왜곡하는 정치적 폐해만 낳을 뿐 정작 그들이 선거 때마다 외치는 ‘서민’에게는 무관심해 질 수 밖에 없다.
 
총선이 끝난 지금 특정당과 특정 정치인을 탓하기 앞서 내 자신이 그들을 탓할 권리를 행사했는가에 대해 좀 더 심각한 고민을 해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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