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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파라과이 대선 野후보 루고 승리
[국제]파라과이 대선 野후보 루고 승리
  • 한강타임즈
  • 승인 2008.04.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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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루고 후보 61년만의 정권교체
20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된 파라과이 대선에서 좌파정당과 사회단체 연합체인 '변화를 위한 애국동맹'(APC)의 페르난도 루고 후보가 40%가 넘는 득표율로 승리를 거두며 61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뤘다.

파라과이 선거법원은 개표가 92% 이상 진행된 이날 밤 루고 후보가 40.8%의 득표율을 기록해 30.7%에 머문 집권 콜로라도당의 블랑카 오벨라르(여)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누르고 승리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3위는 중도우파 정당인 전국윤리시민연합(UNACE)의 리노 오비에도 후보로, 2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오벨라르 후보와 오비에도 후보는 앞서 개표가 85% 진행된 상황에서 패배를 인정했다.

이로써 콜로라도당은 1947년 집권 이래 61년 만에 처음으로 정권을 야당에 내주게 됐으며, 루고 당선인은 콜로라도당을 중심으로 하는 파라과이 정치권의 헤게모니를 깨뜨린 인물이 됐다.

파라과이에서 민주주의가 회복된 1993년 이후 5번째 치러진 이번 대선은 역대 선거 중 가장 차분하게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투표율도 지난 2003년 니카노르 두아르테대통령 당선 당시 투표율 67%에 버금가는 높은 참여율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루고 후보의 당선으로 남미지역에 베네수엘라 , 볼리비아 , 에콰도르 에 이은 4번째 좌파정권이 탄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루고 당선인은 그러나 당선이 확정된 뒤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중간노선을 따를 것"이라고 말해 집권 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280여만명의 유권자가 참여한 이번 선거에서는 대통령 외에도 45명의 상원의원과 80명의 하원의원, 17명의 주지사, 18명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의원, 각 지방의원 등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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