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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불교유물 등 33건 문화재 등록 예고
문화재청, 불교유물 등 33건 문화재 등록 예고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4.08.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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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양산 통도사 자장암 마애아미타여래삼존상’ 등 불교 유물 21건, ‘서재필 진료가운’ 등 의생활 유물 11건, 우산도와 북방영토 등을 추가하여 채색한 ‘채색필사본 대동여지도’ 1건을 문화재 등록 예고하였다.

주요 불교 유물로는 ▲ ‘양산 통도사 자장암 마애아미타여래삼존상’ ▲ ‘김제 금산사 석고미륵여래입상’ ▲ ‘통영 용화사 괘불도’ ▲ ‘진주 의곡사 괘불도‘ ▲ ‘백용성 역 조선글화엄경’ 등이다.

‘양산 통도사 자장암 마애아미타여래삼존상(1896년 제작)’은 마치 불화의 초본을 바위에 옮긴 것 같은 조각으로서 희소성의 가치가 크며, ‘김제 금산사 석고미륵여래입상(1936년 제작)’과 ‘공주 신원사 소림원 석고미륵여래입상(1935년 제작)’은 한국 근대 조각의 대표 작가인 김복진의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들은 근대기 신재료인 석고를 이용한 새로운 기법으로 제작한 대표적인 사례로 전통성과 근대성을 두루 갖춘 우수한 불상 작품이다.

‘통영 용화사 괘불도(1914년 제작)’는 크기가 10m에 달하는 대형의 그림으로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근대적 기법을 담고 있다. ‘진주 의곡사 괘불도(1938년 제작)’는 근대기 동양화가 정종여에 의해 제작된 유일한 괘불도라는 점에서 매우 독특한 사례이며, 밝은 색감과 환상적인 분위기가 매우 인상적인 작품이다.

‘백용성 역 조선글화엄경’과 ‘백용성 역 조선어능엄경’은 3·1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인 중 한 분인 백용성 스님이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불교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하여 우리말로 번역한 경전으로, 이 전적들은 불교 경전의 대중화를 확립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였으며, 당시 한글 자료로도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

주요 의생활 분야 유물로는 ‘서재필 진료가운’ 등 항일독립운동가 착용의복 3벌과 ‘유길준 단령(團領)’, ‘석주명 유품’ 등이 있다.

‘채색필사본 대동여지도(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 제작 추정)’는 1861년 고산자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를 모사한 필사본으로 총 22첩으로 되어 있다. 이 지도는 병풍처럼 접고 펼 수 있는 분첩절첩식 형태로 되어 있어 22첩을 펼쳐 연결하면 우리나라 전국지도가 된다.

‘채색필사본 대동여지도’는 원본에는 없는 우산도(현재 독도)가 표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북방 등의 지리 정보가 적지 않게 추가되어 있어 19세기 후반의 영토 인식과 고민이 반영된 지도라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한 ‘양산 통도사 자장암 마애아미타여래삼존상’ 등 33건에 대하여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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