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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지정 생명나눔 앞장서
서울시,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지정 생명나눔 앞장서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4.09.12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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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 “서울시민 여러분!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초록리본을 달아주세요!” 서울시가 9일을 ‘제1회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로 정하고 생명나눔 문화에 앞장선다.

시는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지정할 수 있도록 지난 3월 ‘장기 등 기증등록 장려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초록리본은 전 세계적으로 장기이식을 나타내며, 9월 9일은 뇌사시 장기 기증으로 1명이 최대 9명을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생명 나눔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 지자체에서 장기기증의 날을 제정한 것은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시는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와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리고, 내년부터 시민들에게 초록리본 차량용 스티커를 배포해 장기기증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장기기증은 혈액투석치료로 생의 마지막 날까지 지속 치료가 필요한 만성신부전 환자 등에게 들어가는 막대한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몸의 일부를 나눠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선의를 통해 우리 사회의 공동체의식 형성에 긍정적 역할을 한다.

장기기증은 사후 각막 기증, 뇌사상태시 장기 기증, 살아있을 때 신장 기증 등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성인이라면 누구나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등을 통해 장기기증 서약을 할 수 있다.

특히, 시는 올해는 그 첫 실천으로 ‘제1회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홍보대사로 배우 최일화 씨, 배우 이정용 씨와 아들 믿음, 마음 군을 임명하는 한편, 실제 신장 기증으로 생명나눔을 실천한 시민과 우수 기업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

‘제1회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기념행사는 설 연휴가 끝난 12일 11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주관한다.

기념식은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장기 기증자 및 수혜자, 장기기증 운동 관련 유공자 및 기업, 서울시 장기기증홍보대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하며, ▴표창장 수여 ▴이식인 사례나눔 ▴초록리본 달기 ▴홍보대사 위촉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박 시장은 서울시민 가운데 생면부지 타인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의 신장을 기증, 몸소 생명나눔을 실천한 ▴김병희 씨(44세) ▴김정임 씨(45세) ▴신용백 목사(58세) ▴김서윤 씨(52세) ▴배규연 씨(31세) 등 5인에게 서울시장 표창을 수여한다.

개인 표창 수여식에 이어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을 직접적으로 후원하며 국내 장기기증 문화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온 기업체인 삼정KPMG(서원정 대표)와 한화호텔&리조트(홍원기 부회장)도 서울시장 표창을 받는다.

또 이들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아 새 삶을 살아가고 있는 ▴감민재 씨(34세, 부산) ▴이지석 씨(50세, 서울) ▴손광열(45세, 강원 동해시) ▴김복수 씨(55세, 서울)도 참석해 새 삶을 선물 받은 소감을 전하는 뜻 깊은 자리도 마련된다.

초록리본 달기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이 함께 초록리본을 생명의 나무에 매달며 생명 나눔의 참 의미를 전하게 된다.

최일화 씨는 이 자리에서 지난 '11년 아들을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보내면서 장기기증을 결정한 장부순 씨의 애틋한 사연을 무대에서 직접 낭독한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제1회 장기기증의 날을 시작으로 서울시민은 물론 전국적으로 생명 나눔 문화의 확산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 세상을 떠날 때에 나에게 필요 없는 장기를 기증하거나 살아있을 때 소중한 장기를 기증해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값진 일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하도록 지속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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